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외신과 여행업계의 집계를 종합하면, 중국 관광객들은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대규모 이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러시아·태국·호주 등으로 향하는 국제선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선 항공편 수요 확대와 맞물려 중국의 해외여행이 ‘회복을 넘어 성장’ 단계로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러시아, 태국, 호주 등 장거리 노선으로도 이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태국은 따뜻한 기후와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여전히 인기 목적지로 꼽히고 있으며, 러시아는 비자 면제 확대 등 정책적 요인과 함께 관광객 유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호주 역시 장거리 여행 수요가 늘면서 예년보다 국제선 좌석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중국의 해외여행은 ‘가까운 동남아’에만 집중되던 과거와 달리, 장거리·다양한 목적지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의 설 연휴 해외여행은 중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 관광업계는 춘절과 같은 대규모 연휴 때마다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을 경험해왔지만, 올해는 중국의 폭발적 증가와 비교하면 증가 폭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한국은 중국과 달리 해외여행의 ‘회복’이 이미 일정 수준 진행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급등보다는 안정적인 수요 확대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또한 중국 관광객들의 일본행 수요가 줄어들면서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광 수요 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중국 내에서 일본 여행이 정치적·안전 관련 이슈로 인해 꺼려지면서, 중국 관광객들은 상대적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른 아시아 국가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 이런 흐름은 한국 관광업계에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 방한 관광 상품과 쇼핑, K-콘텐츠 체험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중국 관광객 유입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국의 해외여행 급증은 항공업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항공사들은 국제선 공급을 늘리며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국제선 좌석 공급 자체가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단순한 ‘명절 특수’가 아니라 국제선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여행 경향이 ‘쇼핑 중심’에서 ‘체험형·휴양형’으로 이동하면서, 태국·호주·러시아처럼 다양한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국가들이 혜택을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 중국과 비교했을 때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 폭이 크지 않지만, 국내 관광시장과 해외여행 시장 모두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 여행업계는 중국 관광객 증가를 기회로 삼아 방한 관광 활성화와 함께 해외여행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다만 중국의 급격한 해외여행 수요 확대가 국제선 운임과 항공 좌석 공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항공·여행업계는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BEST 뉴스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포스터 [사진=한국ESG위원회]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7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제6기’가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제6기 과정은 2027년 3월 2일부터 6월 8일까... -
1인 가구 10명 중 6명 이상 주 1회 외로움… “사람보다 마음을 나눌 관계가 중요”
▲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6%가 최근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피앰아... -
경기도형 유연근무제 ‘0.5&0.75잡’, 기업·근로자 모두 높은 만족도
▲ 경기도 일자리 재단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유연근무제 ‘0.5&0.75잡’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고, 기업에는 인력 운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확인됐다. 경... -
서울·방콕 청소년 60명, 역사와 문화로 우정 쌓아…‘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
▲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과 태국 방콕 청소년들이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
추석 앞두고 전국 임도 한시 개방…박은식 산림청장 “안전·산불 예방 각별히 주의”
▲ 국내 산림의 모습 [사진=박은식 산림청장]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국의 임도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산림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임도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 -
GH, ‘안전성향 검사’ 도입해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 GH, 수원 본사에서 안전가치를 조직 내에 정착시키고 발주청 중심의 안전보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ESG 안전보건문화 확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진단하고 맞춤형 안전코칭을 제공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참여형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