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빚는 윤주모’ 막걸리에 국화·시트러스 더해 전통주 현대적으로 재해석
- 무화과·버번 활용한 칵테일까지 2종 구성, 9월 1일부터 시즌 한정 판매
한국 전통주와 가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칵테일이 호텔 바의 새로운 미식 콘텐츠로 선보인다.
서울신라호텔은 9월 1일부터 ‘더 라이브러리(The Library)’에서 국화와 무화과를 주제로 한 가을 시즌 한정 칵테일 2종을 판매한다고 31일 밝혔다. 지역 고유의 식재료와 술을 활용해 그 안에 담긴 문화와 생산자의 이야기를 함께 전달하는 이른바 ‘로컬리즘 칵테일’ 흐름을 반영했다.
최근 바 업계에서는 단순히 새로운 맛을 만드는 것을 넘어 특정 지역에서 생산된 술과 식재료, 계절적 특성을 칵테일에 담아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음식과 음료를 선택할 때 맛뿐 아니라 원산지와 생산 과정,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함께 경험하려는 경향이 커지면서 지역성과 계절성을 강조한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가을 메뉴에 한국 전통주를 접목했다. 특히 요리 경연 방송 프로그램에서 TOP5에 오른 ‘술빚는 윤주모’가 만든 국화 향의 막걸리를 활용했다. ‘술빚는 윤주모’는 전통주 양조장을 운영하며 우리 술의 맛과 이야기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알리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은 ‘국화 시트러스 블룸’이다. 예로부터 국화를 술에 담가 즐기던 전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국화의 향과 막걸리를 현대적인 칵테일로 풀어냈다. 여기에 시트러스 계열 재료를 더해 산뜻한 산미와 향을 살렸다.
서울신라호텔은 은은한 국화 향과 시트러스의 청량한 풍미를 조화시켜 가을 분위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전통주를 그대로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바 문화와 연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이는 ‘피그 벨벳 베일’은 가을철 과일인 무화과를 활용한다. 버번 위스키를 기본으로 무화과의 단맛과 풍미를 더하고 그 위에 마스카포네 치즈 폼을 올려 부드러운 질감을 살렸다. 과일과 치즈가 어우러지는 가을 디저트의 이미지를 칵테일 한 잔에 담아낸 구성이다.
두 메뉴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을을 표현한다. ‘국화 시트러스 블룸’이 전통주와 국화를 중심으로 향긋하고 산뜻한 맛을 강조한다면, ‘피그 벨벳 베일’은 무화과와 버번, 치즈를 조합해 보다 진하고 부드러운 풍미에 초점을 맞췄다.
서울신라호텔은 이번 메뉴를 통해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한국의 술과 음식문화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 여행객까지 겨냥한다. 특히 막걸리와 같은 전통주를 현대적인 칵테일 형태로 선보이면서 한국의 식문화를 비교적 친숙한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전통주는 최근 단순히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비되는 술에서 벗어나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이나 칵테일의 재료로 활용되면서 새로운 소비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호텔과 바, 외식업계에서 전통주를 현대적인 미식 경험과 결합하는 시도가 이어지는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닿아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가을을 대표하는 국화와 무화과를 한국 전통주와 결합해 더 라이브러리만의 차별화된 시즌 칵테일을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적인 정서와 현대적인 바 문화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미식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가을 시즌 메뉴는 전통주와 제철 식재료를 현대적인 칵테일 문화와 연결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새롭게 경험하는 하나의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술과 식재료가 가진 이야기를 한 잔의 음료에 담아내려는 ‘로컬리즘’ 흐름이 국내 호텔·외식업계에서 어떻게 확장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BEST 뉴스
-
제36차 성지순례, 양화진 외국인 선교사 묘원 및 한국 천주교 절두산 순교성지를 찾아서
▲ 양화진 역사공원의 모습. photo by AI 서울의 길은 단순한 길이 아니다. 한 걸음씩 걷다 보면 왕조의 역사와 근대화의 흔적, 독립운동의 기억, 종교적 신념과 희생의 역사가 한 공간 안에서 서로 만나기도 한다. 오는 9월 13일 일요일 오후 2시, 합정역 8... -
[연재를 시작하며] 바다를 지키던 눈으로, 국토의 물길과 옛길을 걷다
“바다를 지켜야만 강토가 있고, 강토를 지켜야만 조국이 있다.” 해군가에 흐르는 이 한 구절을 가슴에 품고 36년 동안 바다에서 대한민국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무거운 제복과 군모 대신 가벼운 옷을 입고, 거친 군함 대신 대중교통과 두 발에 의지해 제가 목숨 바쳐 지켜온 조국의 땅과 물길을 ... -
치과의사가 만든 AI 콘텐츠 100만 뷰…치아모아 미디어랩, 콘텐츠 사업 확대
▲ 치아모아 미디어랩이 제작한 실사형 AI 콘텐츠 ‘불량치과(歯科上等)’. 의료인 공감형 콘텐츠와 패러디, 자체 캐릭터 기반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치아모아 미디어랩] 치과의사가 직접 ... -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여름방학 문화예술탐험으로 청소년 창의성과 감수성 키워
▲시립금천청소년센터는 서울특별시 여름방학 청소년 동행캠프의 일환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문화예술탐험대: 아트(Art Traveler)’를 운영했다. [사진=시립금천청소년센터] 청소년들이 미술관과 자연, 디지털 기술, 창작활동을 직접 경험하며 문화예술에 대한 ... -
모두투어, 중국 샤먼 테마여행 기획전 출시…도시·문화·미식·휴양 한 번에
▲ 중국 남동부의 해안도시 샤먼(하문) [사진=모두투어] 중국 여행의 관심 지역이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관광에서 도시의 역사와 건축, 문화유산, 미식과 휴양을 함께 경험하는 형태로 확대되는 가운데 모두투어가 중국 남동부의 해안도시 샤먼(하문)을 새로운 테마 ... -
히말라야를 물들인 푸른 꽃…신비로운 색감의 ‘블루포피’
▲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 모습. [사진=Nature Pathway X] 깊고 선명한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가 눈길을 끈다. 흔히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꽃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독특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