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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러너별 레이싱화 3종 공개…기록 경쟁부터 첫 마라톤까지 세분화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01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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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우시플라이·알파플라이 4·에이펙스’로 레이싱화 라인업 구성
  • 에어 줌·초임계 폼·카본 플레이트 적용, 에이펙스·스우시플라이는 2027년 출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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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이키가 러너의 거리와 경험,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레이싱화 라인업 ‘레이스 데이 스피드 시스템’을 공개했다. 에이펙스와 알파플라이 4, 스우시플라이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사진=나이키]

 

나이키가 러너의 경기 거리와 경험, 목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레이싱화 라인업을 공개했다. 엘리트 선수의 기록 단축에 초점을 맞춘 제품부터 첫 마라톤에 도전하는 러너를 겨냥한 제품까지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이키는 1일 새로운 레이싱화 체계인 ‘레이스 데이 스피드 시스템(Race-Day System of Speed)’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라인업은 ‘에이펙스(Apex)’, ‘알파플라이 4(Alphafly 4)’, ‘스우시플라이(Swooshfly)’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제품별로 적용 기술과 목표 러너를 달리했다. 알파플라이 4는 장거리 마라톤에서 기록 단축을 목표로 하는 러너를 대상으로 설계됐으며, 에이펙스는 에너지 반환과 경량화에 보다 초점을 맞췄다. 스우시플라이는 5㎞부터 마라톤까지 다양한 거리를 달리는 러너를 대상으로 편안함과 안정성을 함께 고려했다.

 

가장 기술 변화가 큰 제품은 에이펙스다. 나이키는 앞발 부분에 에어 줌(Air Zoom) 유닛 4개를 두 개씩 겹쳐 배치하는 ‘더블 스택’ 구조를 처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존 레이싱화와 반대 방향으로 설계한 ‘인버스 웨이브 카본 플레이트(Inverse Wave Carbon Plate)’를 결합했다. 나이키에 따르면 플레이트 설계 과정에는 20만 회 이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활용됐다. 압축된 에어 줌 유닛이 다시 원래 형태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에너지 반환을 높이기 위한 설계다.

 

나이키는 자체 시험을 기준으로 에이펙스가 알파플라이 3보다 무게는 10% 줄고 에너지 반환은 최대 40% 높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나이키가 공개한 자체 비교 결과로, 실제 성능은 러너의 주법과 속도, 체중, 주행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개발 과정에는 엘리우드 킵초게(Eliud Kipchoge)와 제이콥 킵리모(Jacob Kiplimo) 등 장거리 선수들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에이펙스는 뒤꿈치와 앞발의 높이를 모두 40㎜로 설계한 ‘제로 드롭(Zero Drop)’ 구조도 적용했다. 현재 세계육상연맹(World Athletics) 규정상 도로 달리기 종목에서 허용되는 경기화의 최대 밑창 두께는 40㎜이다.

 

스우시플라이는 보다 폭넓은 러너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새롭게 개발한 ‘스카이X(Nike SkyX)’ 초임계 폼과 카본 파이버 플라이플레이트를 적용해 레이싱화의 반발력을 확보하면서도 편안함과 안정성을 고려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나이키는 스카이X 폼이 기존 EVA 폼보다 약 40% 가볍고 에너지 반환은 9% 높다고 밝혔다. 완성된 스우시플라이의 에너지 반환은 베이퍼플라이 4와 비교해 최대 16% 높다는 자체 시험 결과도 제시했다. 이 역시 제조사가 제시한 성능 수치라는 점에서 독립적인 비교 시험 결과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신발의 고정력과 접지력을 위한 설계도 추가됐다. 새로운 라스트와 미드풋 밴드, 레이스용 신발끈과 힐 카운터를 적용했으며, 앞발에는 듀얼 러버 아웃솔을 배치했다. 사용 거리는 5㎞부터 마라톤까지를 염두에 뒀다.

 

이미 공개된 알파플라이 4는 세 제품 가운데 장거리 마라톤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나이키는 경기 후반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에서도 안정성과 주행 효율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러닝화 시장에서는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폼을 결합한 이른바 ‘슈퍼 슈즈’ 기술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육상연맹도 경기의 공정성을 위해 경기화의 밑창 두께와 내장 플레이트, 제품의 시판 여부 등을 규정하고 있으며, 선수는 실제 대회에서 사용하는 신발이 해당 종목의 규정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이키는 에이펙스와 스우시플라이를 2027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국내 출시 시기와 가격은 이번 발표 내용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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