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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만든 AI 콘텐츠 100만 뷰…치아모아 미디어랩, 콘텐츠 사업 확대

  • 윤슬 기자
  • 입력 2026.09.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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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현장 경험에 생성형 AI 접목… 자체 콘텐츠 IP·다국어 제작·글로벌 현지화로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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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아모아 미디어랩이 제작한 실사형 AI 콘텐츠 ‘불량치과(歯科上等)’. 의료인 공감형 콘텐츠와 패러디, 자체 캐릭터 기반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을 선보이고 있으며, 일부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사진=치아모아 미디어랩]

 

치과의사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생성형 AI 콘텐츠가 소셜미디어에서 1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디어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치아모아 미디어랩(CHIAMOA Media Lab)은 치과의사 유영훈 대표가 의료 현장에서 쌓은 전문성과 생성형 AI 기술을 결합해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디지털 브랜딩과 다국어 콘텐츠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유 대표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9일 기준 약 2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의료 현장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소재로 한 공감형 콘텐츠부터 실사형 AI 영상, 패러디, 자체 캐릭터와 AI 아이돌형 콘텐츠 등 다양한 형식의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일부 콘텐츠는 인스타그램에서 조회수 100만 회를 넘어섰다. 치아모아 미디어랩이 제작한 AI 콘텐츠가 뉴스 방송 자료로 활용되는 등 소셜미디어를 넘어 외부 미디어로 확산된 사례도 나왔다.


대표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불량치과(歯科上等)’는 일본 대중문화의 ‘불량’ 콘셉트를 치과 현장에 접목한 실사형 AI 패러디 영상이다. 의료인이 경험할 수 있는 상황과 대중문화의 영상 문법을 결합해 전문적인 의료 공간을 짧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풀어냈다.


콘텐츠 제작 과정에는 유 대표가 직접 참여한다. 임상 진료를 이어가면서 콘텐츠 기획과 콘셉트 설계부터 생성형 AI를 활용한 이미지·영상 제작, 촬영·편집, SNS 배포와 해외 콘텐츠 현지화까지 진행하고 있다.


유 대표는 생성형 AI를 단순한 이미지나 영상 제작 도구보다는 전문가의 콘텐츠 생산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그는 “과거에는 전문가가 정보를 제공하고 별도의 제작자가 이를 콘텐츠로 가공하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며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이제는 전문가가 직접 기획부터 제작, 배포까지 깊게 관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제작 기술까지 확보하면 정보의 정확성과 콘텐츠의 표현 방식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치아모아 미디어랩은 국내 콘텐츠 제작과 함께 해외 의료 현장과의 교류도 시도하고 있다. 유 대표는 이달 일본 도쿄의 심미치과 Zetith Dental Clinic을 방문해 현지 의료진과 진료 환경 및 클리닉 운영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심미치과 환경뿐 아니라 디지털 브랜딩과 SNS, AI 콘텐츠 활용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다만 치아모아 미디어랩 측은 이번 방문이 양측의 공식적인 제휴나 사업 협약이 아니라 의료인 간 견학과 정보 교류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한국과 일본은 의료 환경과 소비자의 기대, SNS에서 선호하는 콘텐츠의 표현 방식에도 차이가 있다”며 해외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단순 번역을 넘어 현지 문화와 시장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치아모아 미디어랩은 한국어 중심의 콘텐츠 제작 경험을 일본어와 영어 등 다국어 콘텐츠로 확대하고 있다. 같은 소재라도 제목과 자막, 표현 방식 등을 국가별 문화와 이용자 특성에 맞춰 조정하는 현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의 범위도 의료 분야에만 한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실사형 AI 영상과 제품·서비스 콘텐츠, 퍼스널 브랜딩, 교육 및 숏폼 영상 등으로 제작 분야를 넓히고 자체 캐릭터와 콘텐츠 IP 개발도 추진한다.


유 대표는 “AI가 치과의사를 대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AI가 수행할 수 있는 영역과 전문가가 판단해야 하는 영역을 구분하면서 기술을 활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치아모아 미디어랩은 유 대표의 개인 SNS를 새로운 콘텐츠의 반응을 확인하는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직접 제작한 콘텐츠를 공개한 뒤 이용자 반응과 플랫폼별 성과를 분석하고, 이를 향후 기업 콘텐츠와 브랜드 협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유 대표는 “전문가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AI 기술과 콘텐츠로 전환하고, 이를 다시 브랜드와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개인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생성형 AI를 활용해 직접 콘텐츠로 제작하고 유통할 수 있는 환경이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치아모아 미디어랩은 자체 채널에서 축적한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AI 영상과 디지털 브랜딩, 콘텐츠 IP, 글로벌 현지화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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