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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리백, 초록우산과 우간다 난민정착촌 초등학생에 보행안전 가방 2,083개 기부

  • 윤슬 기자
  • 입력 2026.09.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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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기업 제리백이 우간다 난민정착촌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보행안전 가방 2,083개를 기부했다. [사진=제리백]

 

사회적기업 제리백이 우간다 난민정착촌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와 일상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보행안전 가방 2,083개를 기부했다.


제리백은 초록우산을 통해 지난 6월 25일부터 26일까지 우간다 오봉기구 팔로잉야 난민정착촌에 있는 초등학교 4곳의 1~3학년 학생들에게 현지에서 제작한 보행안전 가방 ‘제리캔백’ 2,083개를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후원 물품은 초록우산 국제사업본부 인도적지원팀을 통해 현지 학교에 배분됐다. 학교별 지원 수량은 이툴라(Itula) 초등학교 473개, 라루피(Larupi) 초등학교 665개, 모로비(Morobi) 초등학교 461개, 아워차일드(Our Child) 초등학교 484개다. 학생 한 명당 한 개의 가방이 전달됐다.


제리백은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으로, 우간다 캄팔라에 지속가능한 디자인센터(SDC)를 운영하며 현지 생산과 지역사회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제리캔백 역시 이곳에서 제작된 제품이다.


제리캔백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이 물을 운반하기 위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개발됐다. 방수천 소재를 사용해 물을 운반할 때 물이 새더라도 외부로 흘러나오는 것을 막도록 설계됐으며, 가방 전면과 측면에는 리플렉터를 부착해 어두운 시간대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물 운반용 가방뿐 아니라 어린이들의 책가방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교육환경 개선에도 활용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제리캔백’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개당 판매가격은 4만9,000원이다.


이번에 기부된 2,083개를 국내 판매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1억206만7,000원 규모다.


초록우산은 국내외 아동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현장 지원과 제도 개선 활동을 이어온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우간다에서도 난민 위기에 대응하며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가방이 전달된 팔로잉야 난민정착촌에서도 영유아센터 신축과 시설 개보수 등의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지에서 가방을 받은 어린이와 교사들은 학교생활뿐 아니라 일상적인 물 운반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툴라 초등학교 3학년 사무엘 학생은 가방이 물을 나를 때와 학교에 갈 때 책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모로비 초등학교의 모니카 교사는 그동안 가방 자체가 없었던 아이들이 이제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제리백은 이번 기부를 계기로 현지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제품 판매와 기부를 연계한 ‘BUY&GIVE’ 캠페인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가 국내에서 제리백 제품을 구매하면 보행안전을 위한 제리캔백이 협력기관을 통해 우간다 어린이들에게 전달되는 방식이다.


제리백은 앞으로도 우간다를 비롯한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어린이들의 보행안전과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다. 학교와 비영리단체, 지역사회 아동센터 등 아동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기관은 ‘GIVE JERRYBAG’ 프로그램을 통해 제리캔백 기부를 신청할 수 있다.


박중열 제리백 대표는 “동아프리카 지역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부는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와 기부를 연결해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보행안전과 교육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하나의 제품으로 연결하면서 아동들의 일상 속 안전과 학습환경 개선을 동시에 지원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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