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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삼건축,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표준 설계모델 개발…PMDC 얼라이언스 참여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9.0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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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MDC 얼라이언스 참여사 관계자들이 LG유플러스 평촌메가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간삼건축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신속한 구축과 유연한 확장을 위한 사전제작형 모듈러 데이터센터(PMDC·Pre-fabricated Modular Data Center) 표준 설계모델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간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는 지난 4일 경기도 안양시 평촌메가센터에서 LG유플러스, GS건설, 자이C&A, D&O CM과 ‘PMDC 얼라이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를 비롯해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 허윤홍 GS건설 대표, 김욱수 자이C&A 대표, 이영호 D&O CM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AI 반도체와 서버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센터의 전력 밀도와 냉각·전력 설비 등 인프라 요구 조건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에 요구되는 높은 전력과 냉각 성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도 급변하는 시장 수요에 맞춰 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표준화·모듈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목적이 있다.


PMDC는 데이터센터의 건축 구조와 전력, 냉각 등 주요 설비를 표준화해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어 기존 건설 방식과 비교해 공사 기간과 현장 리스크를 줄이고 품질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할 경우 필요한 규모만큼 단계적으로 모듈을 추가할 수 있어 AI 산업의 성장에 따른 시설 확장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100MW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PMDC를 중심으로 두 가지 모델이 개발된다. 신규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신규 구축형 모델’과 기존 건축물을 AI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레트로핏(Retrofit) 모델’을 병행해 개발할 계획이다.


간삼건축은 약 20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설계 경험과 77건의 데이터센터 설계 실적을 기반으로 PMDC 표준 설계 모듈과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설계안을 마련한다.


특히 신규 부지의 경우 부지별 마스터플랜 수립과 인허가 대응을 비롯해 설계 최적화를 담당하며, 표준화된 PMDC 모델이 실제 사업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 분야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센터 운영 기준과 기술 요건을 정의하고 사업 방향 수립과 모델 검증을 맡는다. GS건설은 신규 구축형 모델의 시공성 검토와 공정 최적화, EPC 역량을 제공한다. 자이C&A는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레트로핏 모델 개발과 전력·냉각 시스템 최적화를 담당하며, D&O CM은 전반적인 건설사업관리(CM)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단순히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건설하는 것을 넘어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표준화된 산업 인프라 모델로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AI 연산 수요가 급증하면서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과 고성능 냉각설비를 필요로 하는 핵심 인프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표준화된 모듈을 활용한 신속한 구축과 단계적 확장은 향후 데이터센터 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무찬 간삼건축 총괄대표는 “AI 데이터센터는 초기 구축 속도뿐 아니라 기술과 수요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간삼건축이 축적해 온 데이터센터 설계 경험을 PMDC 표준 설계모델로 발전시켜 산업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인프라 기반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PMDC 얼라이언스가 설계·시공·운영·CM 분야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AI 데이터센터의 새로운 구축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특히 신규 데이터센터 건립뿐 아니라 기존 건축물을 활용한 레트로핏까지 병행한다는 점에서 향후 도심 및 기존 산업시설의 AI 데이터센터 전환 가능성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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