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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학교’ 유럽 첫 진출… 프랑스 청소년 만난다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9.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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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불 수교 140주년 계기로 프랑스한국교육원과 협약, 전동화·수소·자율주행 등 체험 교육
  • 해외 현지 학교 최초 한국어 교보재 활용 추진, 미래기술 교육과 한국어 학습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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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본사 사옥 [사진=EET 뉴스]

 

현대자동차가 청소년들에게 전동화와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온 교육 프로그램을 프랑스로 확대한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운영해온 ‘미래 모빌리티 학교(Future Mobility School)’가 유럽에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현지시간 7일 프랑스 파리 주프랑스한국대사관에서 프랑스한국교육원과 ‘프랑스 Future Mobility School(FMS)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상명 프랑스한국교육원 원장과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사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불 수교 140주년을 계기로 양국의 교육 교류를 넓히고 프랑스 청소년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 변화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미래 모빌리티 학교’는 현대차가 개발한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자동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보다 학생들이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산업의 변화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이해하고, 관련 분야의 진로까지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교육부와 협력해 국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자체 제작한 교보재를 활용한 이론 수업과 함께 전동화, 수소, 자율주행 등 미래기술과 환경 변화를 주제로 한 실습과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이후 프로그램의 범위도 해외로 넓어졌다. 2023년부터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APCEIU)과 협력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국가에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2025년 말까지 전 세계 약 2700개 학교에서 약 11만 명의 학생이 미래 모빌리티 학교를 이수했다.


이번 프랑스 도입은 프로그램이 유럽으로 활동 범위를 넓히는 첫 사례다. 다만 현재 단계는 실제 수업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 현지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단계다. 현대차와 프랑스한국교육원은 앞으로 프랑스의 교육환경과 학생들의 수요를 반영해 구체적인 운영 방식과 교육 내용을 마련할 계획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한국어 교육과의 연계다. 현대차는 프랑스 현지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해외 현지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어 교보재를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프랑스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래 모빌리티를 배우는 과정에서 한국어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기술·진로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하나의 프로그램 안에서 연결하는 시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미래 모빌리티 학교의 유럽 최초 도입을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한·불 수교 140주년을 맞아 프랑스의 청소년들이 미래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뜻깊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기업의 미래세대 교육 프로그램을 해외로 확대하는 동시에 모빌리티 기술과 진로교육,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함께 연결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향후 프랑스 현지 학교에서 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참여 학교와 학생 규모가 어느 정도로 확대될지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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