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올해 1분기 노인친화기업 공모를 통해 23개 기업을 신규 선정하고, 향후 5년간 700여 명의 고령자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안전한 환경에서 은퇴 노인의 역량이 지속적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올해 1분기 노인친화기업 23곳을 새롭게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인친화기업 사업은 60세 이상 고령자를 직접 고용하고 고령자 친화적 근로환경 조성을 지원하는 제도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80개 기업이 지정됐다.
이번 공모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31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43개 기업이 신청했다. 복지부는 현장 조사와 사업 수행 능력, 사업 효과, 예산 적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23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안정적인 노인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경영 컨설팅과 평균 1억2000만 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지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가능하며 노인친화 근로환경 개선, 초기 투자비, 전문인력 인건비, 관리 운영비 등에 활용된다.
이들 기업은 올해부터 고령 근로자들의 안전과 근무 편의를 위한 환경 개선에 착수하고, 2027년부터 2031년까지 매년 최소 5명 이상의 고령자를 고용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총 700여 개의 노인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선정 기업에는 식자재 유통·가공업체와 제조업체, 소방·건축 감리 기업 등 다양한 업종이 포함됐다. 특히 고령자의 숙련 경험과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다수 선정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선대감만터미널(주)’은 항만 및 컨테이너 터미널 분야에서 고숙련 퇴직자 고용 확대에 나선 기업이다. 이 기업은 향후 5년간 현장 안전 감독과 장비 점검, 물류 업무 분야에서 50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과 안전장비 지급, 휴게공간 설치 등을 추진한다.
‘칠갑농산 주식회사’ 역시 노인친화기업으로 선정됐다. 쌀 가공식품 전문기업인 칠갑농산은 제조·포장·물류 분야에서 향후 5년간 50명의 고령자를 채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곡물 분진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한 공기질 개선과 낙상 방지를 위한 미끄럼 방지 시설 등 고령자 안전 중심의 근로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임을기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신노년층의 노동시장 유입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노인친화 근로환경 조성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은퇴 노인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오랜 기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인친화기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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