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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콕 청소년 60명, 역사와 문화로 우정 쌓아…‘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09.1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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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과 태국 방콕 청소년들이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류에는 서울과 방콕 청소년 각 30명과 양 도시 인솔자 및 관계자 10명 등 모두 70명이 참여했다.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는 서울과 방콕이 2006년 자매결연을 맺은 이후 2008년부터 이어져 온 상호방문형 청소년 국제교류 사업이다. 올해로 16회째를 맞은 이번 프로그램은 양 도시 청소년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소통하면서 문화다양성에 대한 이해와 세계시민의식을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번 서울 초청교류에 참여한 서울 청소년들은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의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됐다. 센터는 지난 8월 누리집을 통해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30명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더 많은 청소년이 국제교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참가자에게는 약자동행 정책에 따라 참가비의 50%를 감면했다.


첫 일정은 양국의 역사적 인연을 되돌아보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9월 7일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감사의 정원’을 함께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태국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겼다.


‘감사의 정원’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참전국을 기억하고 그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뜻을 담아 조성된 공간이다.


태국은 6·25전쟁 발발 직후 대한민국에 식량 지원을 결정했으며 이후 유엔군의 일원으로 육·해·공군을 파병했다. 당시 태국군은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함으로 ‘리틀 타이거(Little Tiger)’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은 감사의 정원을 둘러보며 양국이 공유하고 있는 역사적 인연을 살펴보고 자유와 평화, 국제적 연대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8일부터 10일까지는 서울의 역사와 문화, 도시공간을 직접 경험하는 일정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한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 등을 통해 양 도시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8일에는 서울시청 ‘통통투어’에 참여해 서울의 도시 운영을 살펴보고, 시립청소년음악센터에서는 K-컬처의 대표 콘텐츠인 케이팝 댄스와 음원 녹음을 체험했다. 이후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아 서울의 수변문화와 야경도 경험했다.


9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한국외국어대학교, 민속박물관 등을 방문하며 서울의 생활문화와 역사를 살펴봤다.


10일에는 DDP와 종로, 광화문, 명동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탐방하는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이 진행됐다. 같은 날 저녁에는 양국 청소년들이 직접 준비한 문화공연과 교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청소년 교류의 밤’을 열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청소년들은 함께 도시를 탐방하고 문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언어와 국적의 차이를 넘어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서울 청소년들은 평소 익숙하게 지나쳤던 서울을 방콕 친구들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경험을 했으며, 방콕 청소년들도 한국 청소년들과 함께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했다.


한 서울 청소년 참가자는 “처음에는 언어가 달라 잘 소통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만 함께 서울을 여행하고 활동하면서 빠르게 가까워졌다”며 “익숙하게 지나쳤던 서울을 방콕 친구들과 새롭게 발견할 수 있었고, 11월 방콕에서 다시 만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방콕 청소년 참가자는 “한국 청소년들과 한복을 입고 서울 곳곳을 직접 탐방한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감사의 정원’에서 태국과 한국의 오랜 인연을 알게 돼 뜻깊었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며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서울 초청교류의 마지막 일정은 11일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전통공예를 체험한 뒤 방콕 대표단의 출국을 끝으로 서울 일정을 마무리한다.


서울 청소년들의 방콕 방문도 예정돼 있다. 오는 11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청소년 30명이 방콕을 방문해 상호교류를 이어간다. 현지에서는 방콕시청과 청소년시설, 역사·문화 현장을 방문하고 방콕 청소년들과 공동 문화체험과 청소년 주도 도시탐방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다양한 국제교류와 세계문화를 경험하며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 문화·교육·교류 프로그램은 시립청소년문화교류센터와 서울시청소년몽땅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해선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류를 통해 서울과 방콕 청소년들이 ‘감사의 정원’을 함께 방문해 양국의 오랜 인연과 태국 참전용사의 희생을 되새기는 등 서로를 이해하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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