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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회장, 美 테네시 다시 찾아…‘프로젝트 크루서블’ 속도전 본격화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5.19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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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범 회장, 美 테네시 다시 찾아 ‘프로젝트 크루서블’ 속도전 본격화 [사진=고려아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미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사업인 ‘프로젝트 크루서블(Project Crucible)’ 추진에 속도를 내기 위해 다시 미국 테네시주를 찾았다. 지난달 초 현지 법인 출범식 참석 이후 약 한 달 만의 재방문으로, 프로젝트 진척 상황 점검과 함께 미국 정부 및 주요 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의 미치 그레이브스 이사회 의장을 만나 미국 통합제련소 건설에 필요한 초기 전력 수요 확보와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TVA는 미국 남동부 지역의 전력 생산·공급과 송전망 운영을 담당하는 연방 공기업이다. 고려아연은 프로젝트 일정에 맞춘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해 TVA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번 면담에서는 추가 송전 인프라 투자와 장기 전력공급 체계, 비용 회수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도 이뤄졌다.


미치 그레이브스 TVA 이사회 의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테네시주를 넘어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도 중요한 사업”이라며 “전력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빌 해거티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ITA), 국무부 관계자들을 잇달아 만나 신속 인허가 제도인 ‘FAST-41’ 적용과 관련한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미국 측 인사들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미국 핵심광물 생산의 새로운 거점이자 한미 공급망 협력의 핵심 기반시설이 될 것이라며 전폭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특히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청과 국무부 관계자들은 이 사업이 반도체·방산·AI 산업 공급망과 연계된 전략적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한미 양국의 경제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며 “미 연방정부와 주정부, 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또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PedalPoint(페달포인트)를 통한 전자폐기물(e-waste) 재활용과 안정적 원료 확보 전략도 강조했다. 최 회장은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증가하는 전자폐기물 처리 수요에 대응하고, 이를 기반으로 미국 통합제련소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올해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생산에 돌입하는 미국 통합제련소 구축 사업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동을 비롯해 인듐, 게르마늄, 갈륨 등 미국 정부 지정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한 비철금속과 반도체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제련소 부지 내 약 62만 톤 규모의 제련 부산물을 재활용해 핵심광물을 회수하고, 자체 광산 및 외부 공급망을 활용해 안정적인 원료 수급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최 회장은 프로젝트 책임자로서 현장을 직접 챙기고 있다. 앞서 지난달 1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서 열린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 및 계열사 출범식에도 참석해 현지 임직원들과 소통하고, 제련소 부지와 기존 시설을 직접 점검한 바 있다.


한편 스튜어트 맥워터 테네시주 부지사 역시 최근 울산 온산제련소를 방문해 프로젝트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그는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한미 경제안보 협력 강화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전력 확보와 행정절차 지원 등 주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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