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단계 이어 2단계 확대 성공…생물다양성·철새 서식지 가치 국제적 인정
우리나라 갯벌의 생태적 가치가 다시 한번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았다. 2021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이 여수·고흥·무안·서산 갯벌을 추가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됐다.
해양수산부는 25일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2단계 확대 등재가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21년 제44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된 '한국의 갯벌'의 경계를 확대하는 것으로, 새롭게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세계유산 구역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은 보성-순천-여수-고흥갯벌,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 무안 함해만 갯벌, 고창갯벌, 서천갯벌, 서산갯벌 등 총 6개 구성요소로 이뤄진 연속유산으로 확대됐다.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갯벌이 생물다양성과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세계적으로 중요한 자연 서식지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황해 생태계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경로(EAAF)의 핵심 기착지로서 국제적으로 중요한 이동성 물새와 다양한 해양생물의 서식·번식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세계유산 등재 기준(ⅹ)을 충족하는 가치로 인정했다.
이번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위원회가 1단계 등재 당시 권고했던 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결과이기도 하다. 당시 위원회는 서천·고창·신안·보성-순천 갯벌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인정하면서도 생태적 연결성을 고려한 추가 확대 등재를 권고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후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추가 등재 대상지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검증하고, 습지보호지역 지정, 관리체계 정비, 지역사회 협의,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심사 대응 등을 추진해 왔다.
또한 정부는 확대 등재와 함께 세계유산의 통합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신안군에 '갯벌세계유산 보전원'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유럽 와덴해 사무국과의 협력을 통해 국제적 보전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에 새롭게 등재된 지역에도 관리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2단계 확대 등재는 2021년 세계유산 등재 당시 제시된 권고사항을 성실히 이행한 결과를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관계부처와 지방정부,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지속가능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확대 등재로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적인 생태자산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으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기후변화 대응,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관리의 모범 사례로 국제적 역할도 한층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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