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이어진 폭염 속에서 도심의 열기를 낮추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도시숲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된 가운데, 산림청이 전국의 우수한 도시숲을 발굴해 널리 알리는 새로운 선정제도를 운영한다.
산림청은 기존의 ‘모범도시숲 인증제’와 ‘녹색도시 우수사례’를 통합해 올해부터 ‘우수 도시숲 등 선정제도’를 새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는 잘 조성된 도시숲을 단순히 인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국 각지의 우수 사례를 발굴해 확산하는 한편 도시숲을 조성하고 오랫동안 관리해 온 개인과 기관, 단체의 노력도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여름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도시숲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뜨거운 도심 속에서도 나무 그늘과 숲이 조성된 공간은 보행자들에게 비교적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며, 생활권 가까이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녹색 기반시설로서 도시숲의 필요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올해 우수 도시숲 선정은 모두 5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선정 분야는 ▲기후대응도시숲 ▲도시숲 ▲학교숲 조성 ▲학교숲 활용·사후관리 ▲가로수 등이다.
이 가운데 기후대응도시숲 부문 최우수 대상에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과 함께 400만 원의 포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다른 분야의 우수사례에는 산림청장상과 포상금이 수여된다.
신청 대상은 도시숲을 직접 조성하거나 관리하고 있는 개인과 기관, 단체다.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생활권 숲부터 오랜 기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온 도시숲,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학교숲, 도시 경관과 보행환경 개선에 기여한 가로수 사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신청할 수 있다.
산림청은 우수 도시숲 사례를 발굴해 전국적으로 공유함으로써 다른 지역의 도시숲 조성과 관리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잘 조성된 도시숲 하나가 다른 지역에는 새로운 녹색공간을 만드는 모델이 될 수 있고, 현장에서 축적된 조성·관리 경험과 노하우 역시 지역 간 공유를 통해 더 나은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전국 각지에 숨어 있는 우수 도시숲과 학교숲, 가로수 관리 사례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신청을 당부했다.
자세한 신청 방법과 일정은 산림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우수 도시숲 선정은 기록적인 폭염과 기후변화가 일상화되는 상황에서 도시의 녹색공간을 단순한 조경시설이 아닌 시민의 삶과 건강, 기후 대응을 위한 중요한 생활 기반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무 한 그루가 만드는 그늘에서 시작해 하나의 숲으로 이어지는 도시의 녹색공간. 산림청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우수 도시숲 등 선정제도’가 전국 곳곳의 좋은 숲을 발굴하고, 더 많은 도시와 지역에 새로운 녹색의 본보기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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