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11개월간 수사 끝에 업무방해 혐의 적용, 인천대 총장 등 2명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추가
- 유담 교수는 범죄 혐의 확인되지 않아 입건 제외, 유승민 “정치적 의도 담긴 수사” 반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딸 유담 인천대학교 교수의 채용 특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이 약 11개월간 수사를 진행한 끝에 유 전 의원과 이인재 인천대 총장 등 4명을 송치하면서 교수 임용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유 전 의원과 이 총장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이 총장과 인천대 교수 1명에게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이번 사건은 유 전 의원의 딸 유담 교수가 지난해 2학기 인천대 글로벌정경대학 무역학부 전임교원으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외부의 부당한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유 전 의원이 딸의 교수 임용에 부당하게 관여해 대학의 정상적인 채용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 총장과 대학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채용 과정에서 부정청탁이 있었는지 조사했으며, 일부 관계자에게 관련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금품이 오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관련 고발장을 접수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당초 고발 대상은 23명이었으나 수사 과정에서 유 전 의원 등 3명이 추가로 입건되면서 조사 대상이 26명으로 늘었다.
이후 피의자와 참고인 등 29명을 대상으로 39차례 조사를 진행하고 4차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진술 등을 검토한 결과 4명에 대해서는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송치했으며, 나머지 22명은 불송치 결정했다.
채용 의혹의 당사자인 유담 교수는 입건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 교수에 대해 한 차례 서면조사를 진행했지만, 채용 과정에서 직접 부정청탁에 관여하거나 업무를 방해했다고 볼 만한 범죄 혐의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송치된 피의자들의 구체적인 행위와 관련 증거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와 재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이번 송치 결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딸의 교수 채용이 정당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히며, 경찰 수사에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향후 사법 절차에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송치로 사건은 공소청의 판단을 받게 됐다.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사건을 넘겼지만, 이것이 곧 범죄 사실의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공소청의 기소 여부와 법원의 판단에 따라 실제 부정청탁이나 업무방해가 있었는지가 가려질 전망이다.
국립대학의 교수 채용은 지원자의 전문성과 연구 역량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하는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공대학의 인사 절차와 채용 공정성에 대한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EST 뉴스
-
건국대, 교육부 ‘학생창업유망팀300+’ 85명 선정…전국 대학 최다
▲ 건국대학교 학생 85명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 창업 육성 프로그램 ‘2026 학생창업유망팀300+’에 선정됐다. [사진=건국대학교 ] 건국대학교 학생 85명이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생 창업 육성 프로그램 ‘2026 학생창업유망팀300+’에 선정됐다. 선정 인원 기준으로 전국 대학 가... -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초고령사회 노인 역할·복지 논의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정부와 국회 관계자, 대한노인회 중앙회 임원·고문·연합회장·지회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대한노인회] 제30회 노인의 날을 맞아 노인 세대의 사회적 기여를 되새기고 초고령사회에서의 역할과 복지 향... -
156개 스타트업·160여 명 투자자 수원에 모인다…‘경기 스타트업 서밋’ 10월 개최
▲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 개최. [사진=경기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로봇, 바이오, 기후테크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156개사가 국내외 투자자와 대·중견기업을 만나 투자와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 -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 본격화…11만6천㎡에 3천세대 공급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와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시행 약정을 체결했다 [사진=GH] 경기 광명시 광명동 일원에 약 3,000세대의 주택을 공급하는 광명7구역 공공재개발사업이 사업시행 약정 체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추진 절차에 들어간다. ... -
강원랜드, 정선지역 아동 320명에 음식 나눔…지역 농산물도 활용
▲ 강원랜드, 정선지역 아동 320명에 음식 나눔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 임직원과 호텔 셰프들이 정선지역 아동들을 위한 음식을 직접 만들고, 식재료에는 석탄산업전환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활용했다. 강원랜드는 지난 16일 정선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지역 아동센터 어린... -
경기도,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130명 위촉…신축 아파트 부실시공 예방 강화
▲ 경기도가 신축 공동주택의 부실시공 예방과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해 12개 분야 민간 전문가 130명으로 구성된 ‘제11기 경기도 공동주택품질점검단’을 위촉했다. 점검단은 2028년 9월까지 활동한다.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신축 공동주택의 부실시공을 예방하고 시공 품질을 높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