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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 로더·마이크로소프트, AI 기반 경영혁신 협력…1만4000명에 코파일럿 확대

  • 이미선 기자
  • 입력 2026.11.0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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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라우드·데이터 통합 플랫폼 고도화,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공급망까지 AI 활용 확대
  • 전사적 의사결정 체계 개선과 업무 자동화 추진,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 및 생산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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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뷰티 기업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The Estée Lauder Companies)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협력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사적 경영혁신에 나선다.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공급망 관리 등 기업 운영 전반에 데이터와 AI를 연결해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소비자 중심의 사업구조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는 2일 마이크로소프트와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및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와 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에스티 로더가 추진하는 ‘원 오퍼레이팅 에코시스템(One Operating Ecosystem)’ 구축의 일환이다. 기업 내 여러 조직과 브랜드에 분산된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을 공통 플랫폼으로 연결해 전사적으로 일관된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브랜드·지역별 데이터 통합…의사결정 체계 고도화


에스티 로더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을 활용해 통합 데이터 플랫폼(Unified Data Platform)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브랜드와 지역, 판매 채널, 기능별 조직에 분산된 데이터를 연결해 중복을 줄이고 조직 간 정보 활용의 일관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는 서로 다른 조직이 개별적으로 관리하던 데이터를 공통 기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시장 변화와 소비자 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마케팅과 영업, 제품 연구·개발, 공급망 관리 등 주요 업무 영역에 AI를 적용해 데이터 분석 결과가 실제 의사결정과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스티 로더는 이를 통해 제품의 기획과 설계, 검증, 제조, 출시로 이어지는 업무 과정도 개선할 방침이다.


소비자 데이터와 제품 정보 연결…개인화 서비스 강화


이번 협력의 또 다른 핵심은 소비자 중심의 데이터 활용 체계 구축이다.


에스티 로더는 통합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Unified Consumer Data Platform)에 투자해 소비자의 선호와 구매 행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와 제품 정보를 연결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다양한 채널에서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 탐색부터 구매까지 개인화된 경험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80년에 걸쳐 축적한 뷰티 산업의 전문성과 소비자 이해를 AI 기술과 결합해 신제품 개발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다만 소비자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는 만큼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접근 권한, AI 분석 결과의 신뢰성 등도 기업이 관리해야 할 주요 과제로 꼽힌다.


특히 개인화 서비스가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려면 데이터 활용 목적과 범위에 대한 명확한 관리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전 세계 직원 1만4000명 이상에 AI 도구 확대


에스티 로더는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 도구인 코파일럿(Microsoft Copilot) 도입도 확대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전 세계 사무직 직원 가운데 1만4000명 이상이 코파일럿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은 반복적인 문서 작성과 정보 정리 등 수작업을 줄이고 전략 수립과 제품 혁신, 의사결정 등 부가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 도구를 활용하게 된다.


일부 업무에서는 AI 에이전트를 실험하고 있으며, 직무별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통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지시와 업무 목표에 따라 정보를 분석하거나 여러 작업을 수행하도록 설계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이다.


에스티 로더는 이러한 기술을 통해 직원들의 업무 방식을 개선하고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는 직원 수가 확대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업무시간 단축이나 비용 절감 효과가 입증된 것은 아니다. 구체적인 생산성 향상 수준은 향후 운영 성과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AI 활용 확대와 함께 데이터 거버넌스 중요성 부각


이번 협력은 기업의 AI 도입이 개별 업무의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관리와 의사결정 체계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에스티 로더는 신규 역량 및 성장(New Capabilities & Growth), 의사결정 인텔리전스(Decision Intelligence), 생산성 및 자동화(Productivity & Automation)를 AI 전략의 세 가지 우선순위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데이터의 정확성과 일관성, 개인정보 보호, AI 활용에 대한 책임과 감독체계가 중요하다.


특히 여러 국가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은 국가별 개인정보 보호 규정과 데이터 처리 기준을 고려해야 하며, AI가 생성한 분석 결과를 실제 경영 판단에 활용하는 과정에서도 적절한 검증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는 AI 기술 도입 자체보다 기술을 조직 내에서 얼마나 신뢰성 있고 책임 있게 운영하는지가 기업 거버넌스의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에스티 로더 “AI로 소비자 중심 성장과 생산성 강화”


브라이언 프란츠(Brian Franz) 에스티 로더 컴퍼니즈 최고기술·전환책임자는 이번 협력이 회사의 ‘뷰티 리이매진드(Beauty Reimagined)’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전략적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직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적합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생산성 개선과 수익성 향상을 통해 소비자 중심 사업에 재투자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데브 컵(Deb Cupp) 마이크로소프트 수석부사장 겸 최고매출책임자는 데이터와 사람, AI를 책임감 있게 연결하는 것이 뷰티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와 데이터, AI 기술을 결합하고 제품 혁신과 소비자 경험, 업무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소비재 기업이 AI를 전사적 운영체계에 통합하려는 사례로, 향후 데이터 관리 수준과 실제 경영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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