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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여름철 국립공원 무료 입장" 홍보했으나… 민심은 '냉담'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7.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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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소셜 미디어(X·옛 트위터)를 통해 여름철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 입장 혜택을 홍보하며 정책 홍보에 나섰다. [사진=Mark Carney X]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가 소셜 미디어(X·옛 트위터)를 통해 여름철 캐나다 국립공원 무료 입장 혜택을 홍보하며 정책 홍보에 나섰으나, 민생고에 시달리는 시민들의 차가운 반응과 비판을 받고 있다.


카니 총리는 25일 오전 자신의 X 계정에 그로스몬 국립공원(Gros Morne National Park)을 방문한 사진들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그는 "그로스몬 국립공원에서 캐나다 국립공원 직원들이 관리하는 아름다운 산맥, 피오르, 숲의 면적은 1,800평방킬로미터가 넘는다"라며 "강한 캐나다 패스 덕분에 이번 여름 국립공원 입장이 무료여서 업무 부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게시물은 국립공원 관리에 힘쓰는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정부의 복지·여가 정책을 홍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먹고살기 힘든데 캠핑이라니"… 격앙된 시민들의 댓글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직후, 여론의 반응은 서늘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 주거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캐나다 국민들이 실생활과 거리가 먼 정책 홍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한 X 사용자(@SCanada2028)는 "사업은 어렵고 재정 상태는 엉망이며 주택담보대출 빚에 허덕이고 있는데, 캠핑이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총리가 우리가 노숙자가 되었을 때 필요한 생존 기술을 가르쳐주려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용자(@theXRPfamily)는 "캐나다인들은 먹을 음식이나 머물 집조차 구할 돈이 없다"며 경제 난맥상과 이민 정책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외에도 산불 관리 및 환경 담당 부서의 예산 감축 문제를 지적하며 정부의 정책적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mikewolf0074)도 잇따랐다.


현재 캐나다 사회는 고금리와 주택 가격 폭등으로 인해 민생 불안이 깊어진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의 한가한 여가 정책 홍보가 오히려 시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핀 꼴이 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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