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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러시아 후방 3,000km 넘는 장거리 타격 확대… 외교 압박 강화"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7.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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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작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볼로디미르 젤렌스키 X]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 타격 작전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러시아의 군수 생산시설과 석유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고, 이를 통해 러시아를 외교 협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6일 오후 11시 58분(한국시간) 자신의 X를 통해 장거리 타격 작전과 관련한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Long-range sanctions) 계획이 우선순위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타격 범위는 이미 3,000km를 넘어섰으며, 앞으로는 더욱 먼 거리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러시아의 전략적 이점으로 여겨졌던 후방의 깊은 방어 공간이 이제는 오히려 러시아 정치·군사 지도부의 부담이 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방공망 대부분을 모스크바와 국가 지도부의 거주지, 크림대교,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핵심 지역에 집중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드론 전력이 이미 러시아 우랄 지역과 시베리아를 비롯해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타격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장거리 작전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화력 임무(Fire Mission)를 수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석유 시설과 군수 생산시설, 러시아 물류망의 핵심 기반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장거리 작전의 지속 추진을 승인하고 실제 효과를 분석해 우선 공격 대상도 새롭게 조정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장거리 압박을 통해 러시아가 무기 부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석유 산업을 비롯한 경제적 손실을 입도록 만들어 결국 외교의 장으로 더 가까이 나오게 하는 것"이라며 "전쟁을 러시아의 '본거지(Home Harbor)'로 되돌려 놓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이미 전쟁을 품위 있게 종식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제안을 러시아 정치 지도부에 전달했으며, 국제사회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정밀 타격은 진정한 외교가 가능하도록 필요한 조건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국방군에 감사를 표한 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Glory to Ukraine)"이라는 구호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번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지역에 대한 장거리 드론 및 정밀 타격 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전쟁 양상과 러시아의 방공 전략, 양국 간 협상 가능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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