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UN)이 공식 X 계정을 통해 인류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인 '세계인권선언(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의 초기 초안 이미지를 공개했다.
UN 측은 게시물을 통해 “1948년 12월, UN 총회가 이 획기적인 문서를 채택하기 위해 파리에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세계인권선언의 원칙들은 인류를 더 큰 자유와 평등, 정의가 있는 세상으로 안내하는 지침이 되어 왔다”며 선언의 역사적 의미와 인류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강조했다.
함께 첨부된 사진에는 손글씨와 수정을 거친 세계인권선언의 초기 영문/프랑스어 작성 초안 문서 일부가 담겼다.
“선택적 인권 규탄” 대중의 거센 비판
그러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UN의 선언적 메시지보다 현실 국제 분쟁에 대한 실질적인 역할 부재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비판 목소리가 이어졌다.
특히 가자지구, 레바논 등 중동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 아동과 민간인 사진을 첨부한 네티즌들의 답글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인권은 피해자나 가해자가 누구든 일관되게 적용되어야 한다. 선택적 분노는 국제기구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사용자들은 “가자에서 레바논에 이르기까지 처벌받지 않은 잔학 행위는 정의를 주창하는 국제기구의 실패와 위선을 보여준다”, “피해자를 외면한 인권 선언문은 종이 조각에 불과하다”라며 현 국제정세 속 UN의 실질적인 중재 능력과 도덕적 권위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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