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지역 청소년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코딩 기술을 활용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책을 구현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앵커사업단은 지난 13일 천안시 타운홀에서 ‘천안 청소년 도시재생 챌린지’ 최종 발표와 시상식을 열고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천안 지역 고등학생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3일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됐다. 학생들은 도시 문제를 단순히 학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생활에서 느끼는 지역 현안을 찾아내고, 생성형 AI와 파이썬(Python), 아두이노 등 코딩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했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도시 문제를 주민의 관점에서 해결하는 ‘리빙랩’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먼저 천안의 생활 속 문제를 직접 발굴한 뒤 사용자 특성을 분석하는 페르소나 분석을 통해 문제를 구체화했다. 이어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최소기능제품(MVP)을 설계하고 AI와 코딩 기술을 접목해 웹 애플리케이션과 하드웨어 시제품을 제작했다.
아이디어 발굴에서부터 문제 분석, 솔루션 기획, 프로토타입 제작과 보완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학생들이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단순 체험형 교육과 차별화됐다.
최종 심사에서는 저층 주거지의 쓰레기 처리 문제를 주제로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한 ‘빈 칸 팀’이 대상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앵커사업단장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빛나길 팀’, 우수상은 ‘핸섬보이즈 팀’이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건영아 잘하자 팀’은 로컬임팩트상을, ‘조각들 팀’은 이노베이션상을 수상했다.
이번 챌린지는 청소년들이 자신이 생활하는 지역의 문제를 직접 바라보고 미래 기술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AI와 코딩을 도시재생과 결합해 지역 현안을 실제 작동 가능한 시제품으로 발전시키면서 청소년 주도의 지역문제 해결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오형석 천안시도시재생지원센터장은 “이번 챌린지를 통해 지역 청소년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천안의 문제에 깊이 공감하고, AI와 같은 미래 기술을 활용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스스로 고민해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참신한 시각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천안시 도시재생 사업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웹앱과 하드웨어 시제품은 오는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천안시청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시민들은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이 바라본 천안의 지역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낸 다양한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을 도시재생의 수혜자가 아닌 지역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주체로 참여시켰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청소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실제 도시재생 현장과 연결될 수 있을지 향후 사업으로의 확장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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