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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를 함께 키우는 코끼리 가족…생존을 지탱하는 강한 사회적 유대

  • 윤슬 기자
  • 입력 2026.09.24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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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미뿐 아니라 다른 암컷들도 새끼 보호·학습에 참여
  • 복잡한 사회관계 속 행동 배우는 어린 코끼리, 가족집단이 성장의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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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야생동물 콘텐츠를 소개하는 ‘Amazing Nature’가 게시한 코끼리와 새끼가 함께 있는 모습. [사진=Amazing Nature x]


코끼리는 야생에서 강한 사회적 유대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특히 어린 코끼리는 어미뿐 아니라 다른 성체 암컷들과 관계를 맺으며 무리 안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동을 배운다.


자연·야생동물 콘텐츠를 소개하는 ‘Amazing Nature’는 최근 공식 X 계정에 어미 코끼리와 새끼가 함께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코끼리의 가족 관계를 소개했다.


Amazing Nature는 “코끼리는 매우 강한 가족 유대를 형성한다”며 새끼들이 어미와 다른 무리 구성원들의 보호와 도움을 받으며 성장한다고 전했다. 또 야생에서 이러한 가족 관계가 단순한 동료 관계를 넘어 생존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코끼리의 사회생활을 연구해 온 기관들의 설명도 이 같은 특성을 뒷받침한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에 따르면 코끼리는 사회성이 높은 동물로 무리 구성원 사이에 복잡하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한다. 어린 코끼리는 어미와 다른 성체 암컷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면서 무리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행동을 습득한다.


아시아코끼리의 경우 일반적으로 혈연관계에 있는 암컷과 그 새끼, 아직 어린 수컷들이 가족집단을 이룬다. 집단 구성원들은 새끼를 함께 돌보고 무리를 보호하는 데 관여한다. 수컷은 성장해 성적으로 성숙하면 가족집단에서 점차 떨어져 나와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새끼를 돌보는 역할도 반드시 친어미에게만 한정되지 않는다.


스미스소니언 국립동물원이 올해 태어난 아시아코끼리 새끼 ‘린 마이(Linh Mai)’와 무리의 관계를 관찰한 기록에서는 혈연관계가 없는 성체 암컷도 새끼에게 관심을 보이고 접촉하며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동물원 측은 어린 코끼리에게 무리와의 유대 형성이 발달 과정에서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아프리카코끼리에서도 암컷을 중심으로 한 복잡한 사회관계가 관찰된다. 아프리카 케냐 암보셀리 지역의 코끼리를 장기간 연구해 온 암보셀리 코끼리 연구재단(Amboseli Trust for Elephants)의 조사에서는 가족집단끼리 서로 합쳐 더 큰 집단을 이루거나 다시 작은 집단으로 나뉘는 등 유동적인 사회구조가 나타났다. 2024년 조사에서도 연구 대상 가족에 따라 다른 가족·개체들과 함께 행동하는 정도에 상당한 차이가 확인됐다.


코끼리에게 가족과 무리는 단순히 함께 이동하는 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먹이와 물을 찾아 이동하고 위험에 대응하는 과정뿐 아니라 어린 개체가 다른 코끼리와 소통하고 행동을 학습하는 데에도 사회적 관계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만 모든 코끼리가 일생 동안 같은 가족집단에서 생활하는 것은 아니다. 종과 성별, 성장 단계에 따라 사회구조가 달라지며, 특히 수컷은 성장하면서 태어난 가족집단을 떠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Amazing Nature가 소개한 어미와 새끼 코끼리의 모습은 코끼리 사회에서 관찰되는 긴밀한 관계의 한 장면이다. 어린 코끼리가 성장하는 과정에는 어미뿐 아니라 여러 무리 구성원과의 관계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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