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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갈등에도 변하지 않는 풍경…캐나다가 다시 꺼내든 ‘여행의 가치’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28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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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과 무역 갈등 이어지는 가운데 캐나다 정부, 자연·문화·원주민 유산 소개
  • 로키산맥과 호수, 단풍부터 다양한 공동체까지, 캐나다만의 여행 경험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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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단풍과 산악 풍경 등을 공개하며 자국의 자연과 다양한 공동체, 문화가 가진 여행의 매력을 소개했다. [사진=Canada 공식 X]

 

미국과 캐나다 사이에 관세를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고 있다. 오랜 이웃이자 긴밀한 경제 파트너였던 두 나라 사이에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경 너머 캐나다가 품고 있는 자연의 아름다움까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정부는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자국의 자연과 문화, 다양한 공동체를 소개하며 여행지로서 캐나다가 가진 매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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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부가 2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단풍과 산악 풍경 등을 공개하며 자국의 자연과 다양한 공동체, 문화가 가진 여행의 매력을 소개했다. [사진=Canada 공식 X]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의 아름답고 다양한 공동체와 문화는 우리나라를 잊을 수 없는 곳으로 만든다”며 “가까운 곳을 여행하든 해외에서 찾아오든, 관광은 캐나다의 자연미와 풍부한 유산, 원주민의 경험을 세계와 나누는 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도 캐나다의 가을 풍경과 산악지대가 담겼다. 푸른 호수 위로 비친 대관람차와 붉게 물든 단풍, 바위산 너머로 겹겹이 이어지는 산맥은 캐나다가 가진 서로 다른 자연의 얼굴을 보여준다.


최근 캐나다의 상황을 생각하면 이번 게시물은 더욱 눈길을 끈다. 미국과 캐나다는 올해 관세를 둘러싸고 맞대응 조치를 이어가며 무역 갈등을 겪고 있다. 미국이 일부 캐나다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캐나다도 미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적용하는 등 양국의 통상 관계에는 이전과 다른 긴장감이 형성됐다.


무역 갈등이 길어지면서 캐나다는 미국에 집중됐던 교역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캐나다 정부 역시 유럽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의 경제 관계를 확대하며 대외 경제 전략의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와 외교의 변화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캐나다의 모습도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진 캐나다는 서쪽 태평양 연안에서 동쪽 대서양, 북쪽 북극권까지 서로 다른 자연환경을 품고 있다.


특히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를 가로지르는 캐나다 로키는 높은 산봉우리와 빙하,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밴프와 재스퍼를 비롯한 국립공원에서는 산과 숲, 호수가 이어지고, 동부로 이동하면 퀘벡과 온타리오를 중심으로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을은 캐나다의 색채가 더욱 선명해지는 계절이다. 광활한 숲이 붉은색과 주황색, 노란색으로 물들면서 캐나다를 상징하는 단풍 풍경이 펼쳐진다. 대도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호수와 숲, 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 역시 캐나다 여행의 특징이다.


자연만이 캐나다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이번 게시물에서 특별히 언급한 것은 ‘다양한 공동체와 문화’다.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s), 이누이트(Inuit), 메티스(Métis)를 비롯한 원주민 공동체가 오랜 세월 이어온 역사와 문화도 오늘날 캐나다를 이해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캐나다는 국립공원과 국립사적지 등을 통해 자연환경뿐 아니라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이야기도 함께 전하고 있다. 여행은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나라의 자연과 역사, 사람을 함께 이해하는 경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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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정부가 공개한 오로라의 모습.. [사진=Canada 공식 X]

 

관세는 상품이 오가는 길에 장벽을 만들고 국제 정세는 국가 사이의 관계를 바꿔놓기도 한다. 하지만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변하는 숲과 거대한 로키산맥, 맑은 호수와 그 땅에 축적된 문화까지 바꾸지는 못한다.


정치와 경제의 경계 너머에서 바라본 캐나다는 여전히 자연과 사람이 만들어낸 풍경으로 여행자를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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