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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에서 만난 신비로운 문어들…NOAA, '세계 문어의 날' 맞아 특별한 사진 공개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10.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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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8일 세계 문어의 날 기념해 심해 탐사에서 만난 다양한 문어 소개
  • 독특한 생김새와 다채로운 색깔에 담긴 심해 생명의 신비와 해양 생물다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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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세계 문어의 날' 맞아 특별한 사진 공개 [NOAA Ocean Exploration 공식 X 계정]

 

깊고 어두운 바닷속에는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 둥근 몸에 짧은 팔을 오므린 문어부터 투명한 몸으로 물속을 떠다니는 문어까지, 저마다 다른 모습으로 심해에 적응해 살아가는 생명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0월 8일 '세계 문어의 날(World Octopus Day)'을 맞아 그동안 심해 탐사에서 촬영한 다양한 문어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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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세계 문어의 날' 맞아 특별한 사진 공개 [NOAA Ocean Exploration 공식 X 계정]

 

NOAA 산하 해양탐사 프로그램인 'NOAA Ocean Exploration'은 9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세계 문어의 날을 축하하는 메시지와 함께 여러 문어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NOAA는 그동안 심해 탐사 과정에서 수많은 문어를 만났다며, 여덟 개의 팔을 가진 문어들의 모습을 한데 모아 소개했다. 영어로 팔을 뜻하는 'Arm'을 활용해 문어의 날을 맞을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는 재치 있는 표현도 덧붙였다.


사진 속 문어들의 모습은 제각각이다. 둥글고 부드러운 몸에 짧은 팔을 모으고 있는 문어가 있는가 하면, 반투명한 몸을 가진 채 어두운 물속을 유영하는 문어도 있다. 바위와 모래가 깔린 해저에서 주변 환경과 비슷한 색깔을 띠고 있는 문어의 모습도 흥미롭다.


이처럼 문어는 같은 여덟 개의 팔을 가지고 있지만 서식 환경과 종류에 따라 몸의 형태와 움직임, 색깔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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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세계 문어의 날' 맞아 특별한 사진 공개 [NOAA Ocean Exploration 공식 X 계정]

 

문어는 연체동물 가운데 두족강에 속하는 생물로, 뛰어난 감각 능력과 발달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다. 주변 환경에 맞춰 몸의 색과 질감을 바꾸거나 좁은 틈으로 몸을 숨기는 등 독특한 행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깊은 바다에 사는 문어들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연안의 문어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예가 '덤보문어(Dumbo octopus)'다. 머리 양옆에 달린 지느러미가 마치 코끼리의 커다란 귀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덤보문어는 이 지느러미를 움직이며 깊은 바닷속을 헤엄친다. NOAA는 과거 심해 탐사에서 수심 약 4,000m에 서식하는 덤보문어를 관찰하기도 했다.


2016년 하와이 인근 해역에서는 또 다른 특별한 문어가 발견됐다. 수심 약 4,290m에서 포착된 이 문어는 희고 반투명한 몸 때문에 만화 속 유령을 연상시킨다는 의미에서 '캐스퍼(Casper)'라는 별칭을 얻었다.


당시 발견된 캐스퍼 문어는 기존에 알려진 문어들과 다른 특징을 보여 과학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에도 비슷한 개체들이 관찰됐지만, 정확한 분류와 정식 학명 부여를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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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AA, '세계 문어의 날' 맞아 특별한 사진 공개 [NOAA Ocean Exploration 공식 X 계정]

 

이처럼 심해 탐사에서 만나는 작은 생명체 하나하나는 바다에 대한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문어가 얼마나 깊은 곳까지 살아가는지, 어떤 환경에서 먹이를 찾고 번식하는지, 극한의 환경에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살펴보는 일은 심해 생태계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러나 심해는 높은 수압과 낮은 수온, 빛이 거의 닿지 않는 환경 때문에 인간이 직접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그만큼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생태가 충분히 밝혀지지 않은 생물도 많다.


NOAA는 해양탐사 과정에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공식 홈페이지의 멀티미디어 자료실을 통해 공개하며 대중이 심해 생물들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계 문어의 날을 맞아 공개된 이번 사진들은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심해 문어의 모습을 전하는 동시에, 깊은 바닷속에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채로운 생명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바닷속 세계가 얼마나 넓고 풍요로운지, 작은 문어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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