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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잎 사이 붉은 꽃망울…서호주 야생화 ‘유칼립투스 마크로카르파’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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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자연사진 계정 Jorja, 6일 X에 선명한 붉은 꽃 사진 공개
  • 서호주 건조지대에 자생하는 말리형 유칼립투스, 큰 꽃과 회백색 잎이 만드는 독특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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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칼립투스 마크로카르파(Eucalyptus macrocarpa)’의 사진. [사진=Into Nature Photography with Jorja X 계정]

 

은빛이 감도는 넓은 잎 사이로 붉은 꽃이 선명하게 피어났다. 회백색 잎과 촘촘하게 뻗은 붉은 수술이 대비를 이루며 서호주 야생식물 특유의 색감을 보여준다.

 

호주의 자연을 촬영해 소개하는 ‘Into Nature Photography with Jorja’는 6일 X(옛 트위터)에 ‘유칼립투스 마크로카르파(Eucalyptus macrocarpa)’의 사진을 공개했다. 

 

유칼립투스 마크로카르파는 서호주에 자생하는 유칼립투스류로 ‘모틀레카(Mottlecah)’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높이 솟는 유칼립투스 나무와 달리 여러 줄기가 땅 가까이에서 갈라져 자라는 ‘말리(mallee)’ 형태를 보인다.

 

이 식물의 눈에 띄는 특징은 커다란 꽃과 잎이다. 두껍고 넓은 잎은 회색 또는 은회색을 띠며, 꽃이 피면 붉거나 분홍빛을 띠는 수많은 수술이 밖으로 펼쳐진다. 꽃은 지름이 약 8cm에 이를 정도로 커 유칼립투스류에서도 크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종으로 꼽힌다.

 

건조한 환경에 적응한 잎 역시 독특하다. 잎 표면의 회백색 빛깔은 강렬한 햇빛 아래에서 붉은 꽃과 뚜렷한 대비를 이루며, 개화 시기에는 서호주의 야생 풍경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유칼립투스 마크로카르파의 자연 분포지는 서호주에 집중돼 있다. 일부 개체군은 보호구역뿐 아니라 도로변과 사유지 등에도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돼 자생지 관리와 보전의 필요성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Jorja가 공개한 사진에는 이러한 식물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겼다. 은빛 잎이 붉은 꽃을 감싸듯 겹쳐진 가운데 꽃 중심에서 수많은 수술이 퍼져 나오며, 건조한 서호주 자연이 만들어낸 강렬한 색의 조화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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