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과 학이 머문 '선비의 터전'에 봄이 피다
전남 광양시 다압면, 섬진강 물줄기를 따라 하얀 꽃구름이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타전하는 곳, 바로 소학정(巢鶴亭) 마을입니다.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느린 걸음으로 찾아왔지만, 그 기다린 만큼이나 매화의 향기는 더욱 짙게 피어나고 있습니다.
한겨울에 전하는 '첫 꽃망울'… 2026년 축제의 시작
2026년 기준, 광양 소학정 일원의 매화는 지난 1월 19일경 피었다. 예년보다 20일 정도 그 앳된 얼굴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대한(大寒)' 전후로 꽃을 피우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한겨울 속 봄'을 알렸주었다.
소학정 마을의 개화는 단순히 마을의 소식을 넘어 이 지역의 꽃 상태와 향후 '제25회 광양 매화 축제'의 시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참으로 중요하다. 이제 섬진강 변을 따라 이어지는 매화의 행렬은 소학정을 넘어 다압면 전체를 하얗게 물들일 준비를 마쳤기 때문이다.
학의 둥지와 용의 전설이 흐르는 마을, 소학정(巢鶴亭). 그 이름을 따라가다 보면 두 가지 신비한 이야기와 만난다. 마을 이름을 그대로 풀면 '학의 둥지가 있는 정자'가 되기 때문이다. 광양의 명산 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이 마을은 예로부터, 울창한 적송 사이로 학들이 날아와 둥지를 틀고 논다는 그런 평화로운 풍경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로는 마을 안에 영험한 연못인 용소(龍沼)에 그 옛날 용이 살았는데, 그 용소의 '소(沼)'자와 학의 '학(鶴)'자를 따서 지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특히 용소에 얽힌 전설은 가히 장관입니다. 옛사람들은 이 용소의 용이 백운산 기슭에 등을 기대고 섬진강에 발을 담그며 쉬어갔다고 믿었습니다. 지리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이 상서로운 땅은 예부터 '선비의 터전'이라 불리며 마을 사람들의 자부심이 되어왔다고 한다.
'소학매' 아래서 즐기는 호젓한 봄 마중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매화마을의 번잡함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소학정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마을 입구에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꽃을 피우다'라는 문구가 적인 '소학매'가 화사한 첫 봄맞이 꽃으로 여행자를 맞이한다.
마을 규모는 소탈하지만 번잡함에서 벗어나 정자 인근에서, 한적하게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마을 앞 버스정류장 인근에 주차한 후, 섬진강 뷰를 품은 인근 한옥 카페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 이곳을 즐기는 '로컬 팁'이다.
BEST 뉴스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 ESG X AI & Culture, ‘제6기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신입생 모집 포스터 [사진=한국ESG위원회] 사단법인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주관하는 ‘2027 한국ESG경영 최고위과정 제6기’가 신입생 모집에 들어간다. 제6기 과정은 2027년 3월 2일부터 6월 8일까... -
1인 가구 10명 중 6명 이상 주 1회 외로움… “사람보다 마음을 나눌 관계가 중요”
▲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9월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앞두고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대인의 외로움과 사회적 연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6.6%가 최근 6개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외로움을 느꼈다고 답했다. [사진=피앰아... -
경기도형 유연근무제 ‘0.5&0.75잡’, 기업·근로자 모두 높은 만족도
▲ 경기도 일자리 재단 [사진=경기도]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유연근무제 ‘0.5&0.75잡’이 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이고, 기업에는 인력 운영의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확인됐다. 경... -
서울·방콕 청소년 60명, 역사와 문화로 우정 쌓아…‘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
▲ 서울시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4박 5일간 방콕 청소년 대표단을 서울로 초청해 ‘2026 서울-방콕 청소년 문화교류’를 진행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서울과 태국 방콕 청소년들이 양국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서울... -
추석 앞두고 전국 임도 한시 개방…박은식 산림청장 “안전·산불 예방 각별히 주의”
▲ 국내 산림의 모습 [사진=박은식 산림청장] 추석 명절을 맞아 벌초와 성묘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전국의 임도가 한시적으로 개방된다. 산림청은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임도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박은식 산림청장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 -
GH, ‘안전성향 검사’ 도입해 산업재해 예방활동 강화
▲ GH, 수원 본사에서 안전가치를 조직 내에 정착시키고 발주청 중심의 안전보건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ESG 안전보건문화 확산 활동’을 진행했다 [사진=GH]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진단하고 맞춤형 안전코칭을 제공하는 등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참여형 안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