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자연보전단체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가 전 세계 멸종위기종 보호와 서식지 복원 활동을 확대하며 글로벌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1903년 설립된 이 단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국제 자연보전 기관 가운데 하나로, 현재 약 50개국에서 지역사회 기반의 생태 보전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는 단순한 야생동물 보호를 넘어 숲, 해양, 습지, 초원, 맹그로브 등 다양한 생태계를 복원하고 기후위기 대응까지 연결하는 통합적 보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단체 측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5천만 헥타르 이상의 주요 서식지 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수많은 멸종위기종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대표적인 활동 분야는 멸종위기 동물 보호다. 단체는 천산갑, 동부저지대고릴라, 시암악어, 통킨들창코원숭이 등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종을 대상으로 현장 보전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카르다몸 산맥에서는 지역 주민과 정부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시암악어 복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불법 밀렵 감시와 서식지 보호를 병행하고 있다.
이 단체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사회 중심 보전(partnership-led conservation)’ 모델이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는 외부 기관이 일방적으로 개입하는 방식 대신, 현지 주민과 NGO, 정부, 대학 등이 직접 보전 활동의 중심이 되도록 지원한다. 단체는 기술 교육, 운영 자금, 과학 연구, 정책 자문 등을 제공하며 현지 조직이 독립적으로 생태 보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 역시 주요 과제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는 산림과 해양 생태계 복원을 통해 탄소 저장 능력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확대하고 있다. 단체는 현재 자사 프로젝트를 통해 약 10억 톤 규모의 탄소 저장 효과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니카라과와 키르기스스탄 등에서는 농민과 지역 주민이 자연 친화적 방식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농업 및 산림 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해양 보전 활동도 활발하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는 해초지(seagrass meadow), 산호초, 연안 습지 복원 사업을 통해 해양 생물다양성과 탄소 흡수 기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약 170만 헥타르 규모의 해양 및 연안 서식지 보전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기업과 협력하는 ‘자연과 비즈니스(Nature & Business)’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경영과 생태 보전의 공존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생물다양성 손실을 줄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국제사회가 추진하는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와도 연계된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의 활동에는 세계적인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 데이비드 애튼버러()David Attenborough 경도 오랫동안 참여해 왔다. 그는 1959년부터 이 단체 회원으로 활동하며 “인류와 자연 모두를 위해 자연은 반드시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최근 국제사회는 생물다양성 감소와 기후위기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자연 기반 해법(Nature-based Solutions)’에 주목하고 있다. 파우나&플로라(Fauna & Flora)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단순한 환경단체를 넘어, 지역사회·과학·정책·기업 협력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태 보전 플랫폼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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