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알레르기임상면역학회(EAACI)가 알레르기와 천식으로 인한 전 세계 질병 부담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의 장을 마련하며 2026 연례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EAACI는 최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개최한 2026 연례학술대회를 폐막했다고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는 '비전 제로: 알레르기와 천식 부담이 없는 미래(Vision Zero: A Future Free from Allergy and Asthma Burden)'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110개국에서 7429명의 임상의와 연구자, 의료 전문가, 환자 대표,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일간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알레르기, 천식 및 임상면역학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치료 전략이 폭넓게 공유됐다. 특히 전 세계 연구자들이 제출한 2420편의 학술 초록이 발표되며 관련 분야의 활발한 연구 동향을 보여줬다.
학술 프로그램에서는 정밀의료를 비롯해 면역치료와 질병 예방, 환경보건, 디지털 혁신, 환자 중심 치료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발전상이 집중 조명됐다. EAACI는 이러한 논의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인한 세계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의 주요 장면 중 하나는 총회와 폐회식에서 진행된 회장 이·취임식이었다. 모하메드 샴지(Mohamed Shamji) 교수가 2026~2028년 임기의 EAACI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새로운 리더십의 출범을 알렸다.
샴지 교수는 마리아 호세 토레스(María José Torres) 교수의 뒤를 이어 학회를 이끌게 됐다. 토레스 교수는 재임 기간 학문적 우수성과 국제 협력 강화, 그리고 EAACI의 핵심 비전인 '비전 제로' 이니셔티브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임 회장인 샴지 교수는 "EAACI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전문가와 연구자, 의료진, 환자들을 대륙을 넘어 연결하는 진정한 글로벌 학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지식과 혁신, 협력이 국경 없이 자유롭게 흐르는 역동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교육과 과학 연구, 임상 가이드라인, 디지털 참여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함으로써 연구 혁신을 가속화하고 환자 치료 성과를 향상시킬 전례 없는 기회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다.
퇴임한 토레스 교수는 "중요한 과학적 진전과 국제 협력이 이뤄진 시기에 EAACI 회장으로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며 "우리 공동체를 더욱 강화하고 '비전 제로' 목표를 진전시키기 위해 함께 이뤄낸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회장직을 넘긴 이후에도 이사회를 지원하고 경험을 공유하며 환자가 모든 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학술대회는 알레르기 분야 공동체의 역량과 다양성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예방과 혁신, 의료 접근성 향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과학기술 발전을 실제 환자 치료 개선으로 연결할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알레르기 및 호흡기 질환의 장기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국제적 협력 방안과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EAACI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구축된 연구 성과와 글로벌 파트너십이 향후 연구 활동과 임상 진료, 보건의료 정책 전반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회는 새로운 지도부 체제 아래 과학 발전과 교육 증진, 의료 전문가 지원은 물론 알레르기 질환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BEST 뉴스
-
후티, 예멘 홍해 연안 급속 장악…바브엘만데브까지 영향력 확대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연안의 주요 거점을 잇따라 장악하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둘러싼 해상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이 새로운 전선으로... -
노르웨이, 하랄드 5세 국왕 마지막 길 배웅…35년 통치의 시대 저물다
▲ 노르웨이 하랄드 5세(Harald V) 국왕 영결식 [사진=NorwayUN] 노르웨이가 오랜 시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해 온 하랄드 5세(Harald V) 국왕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991년 즉위한 이후 약 35년 동안 노르웨이의 국왕으로 재임했던 하랄드 5세가 세상을 떠나면서 한 시대가 ... -
샌안토니오 동물원, 텍사스뿔도마뱀 새끼 3마리 추가 구조…총 33마리 보호
▲ 미국 텍사스주에서 농경지 개발 과정에서 서식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던 텍사스뿔도마뱀(Texas horned lizard) 모습. [사진=San Antonio Zoo X] 미국 텍사스주에서 농경지 개발 과정에서 서식지가 훼손될 위기에 놓였던 텍사스뿔도마뱀(Texas horned lizard) 3마리가 추가로 구... -
캐나다·우크라이나, 드론 생산 확대…방위산업 협력 장기화
▲ 마크 카니(Mark Carney) 캐나다 총리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Volodymyr Zelenskyy)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양국 드론 생산과 방위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ark Carney X] 캐나다와 우크라이나가 드론 생산과 방위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 -
멜로니 정부, 이탈리아 공화국 최장수 정부로 기록…“정치적 안정은 국가 발전의 기반”
▲멜로니 총리는 4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늘 우리 정부는 이탈리아 공화국 역사상 가장 장기 집권한 정부가 됐다”며 감사와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사진=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X]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가 이끄는 정부가 이탈리아 공화국 역사... -
EU, 캐나다에 첫 ‘준회원국’ 제안…트럼프 “적대행위라면 유럽에 고율 관세”
▲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 생성 이미지 [사진=Gemini 생성 이미지] 유럽연합(EU)이 캐나다를 사상 첫 ‘준회원국(associate member)’으로 받아들이는 새로운 협력 구상을 제시했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캐나다와 EU가 무역·에너지·방위·첨단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