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일시적인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동 정세는 여전히 극도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물밑 접촉을 이어가며 전면전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미군은 추가 군사행동에 대비한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란 내부 권력구도와 새로운 안보 위협도 국제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습 소강 국면…휴전은 여전히 불안정
해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틀간 이어진 대규모 공습 이후 금요일 새벽에는 미국과 이란 양측의 직접적인 군사행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다만 이는 공식적인 휴전 합의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긴장 완화를 위한 일시적인 소강 상태로 평가되고 있다.
외교 채널에서는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비공식 접촉을 지속하며 추가 충돌을 막기 위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지만, 양측 모두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어 휴전은 매우 불안정한 상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 전문가들은 작은 군사적 충돌이나 오판만으로도 상황이 다시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미군 "추가 공격 대비"…항모 전단 경계 강화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군사적 억제력을 유지하기 위해 공격 이후 일정 기간 작전을 중단하는 방식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군은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동시에 언제든 군사적 대응이 가능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 전단은 중동 해역에서 고도의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승무원들은 추가 명령이 내려질 경우 즉시 작전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국방당국은 역내 미군 기지와 해군 전력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란 또는 친이란 무장세력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하메네이 장례 엄수…후계구도는 여전히 불투명
이란에서는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가 현지시간 금요일 새벽 그의 고향인 마슈하드에서 마무리됐다.
장례식에는 수많은 추모 인파가 모였지만, 후계자로 거론돼 온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공개 활동이 제한된 것은 향후 권력 승계 과정에서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최소화하려는 의도일 가능성과 함께, 최고지도자 선출을 둘러싼 내부 권력 조율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후계 문제는 최고지도자 선출기구인 전문가회의의 결정과 혁명수비대 등 핵심 권력기관의 이해관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단기간에 결론이 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암살 계획" 첩보 공유…안보 긴장 고조
이번 사태를 더욱 긴장시키는 요인은 이스라엘이 미국에 전달한 새로운 정보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새로운 암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첩보를 미국 정부와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보기관은 해당 첩보의 신빙성과 실행 가능성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있으며, 미 대통령 경호 및 해외 미군 시설에 대한 경계 수준도 강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측은 관련 의혹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사실관계는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중동 불확실성 장기화 우려
국제사회는 현재의 소강 국면이 본격적인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모두 전면전 확대는 원하지 않지만,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협상을 병행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어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분석한다.
또한 이란의 권력 승계 문제와 이스라엘·미국 간 안보 공조 강화, 역내 친이란 무장세력의 움직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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