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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89년 시작된 일본 소바 장인정신, 서울에서 만나는 여름의 맛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16 0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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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일 소바 만드는 장 [사진=사라시나 호리이]

 

일본 전통 소바 전문점 사라시나 호리이의 소바를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오는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의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와 청담동 모던 재패니즈 다이닝 레스토랑 호무랑에서 사라시나 호리이와 함께하는 소바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라시나 호리이는 1789년 도쿄에서 문을 연 소바 전문점으로, 메밀의 중심부를 주로 사용하는 순백색의 사라시나 소바로 알려져 있다. 오랜 기간 일본의 소바 문화를 이어온 전통 음식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번 행사는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된다.


8월 26일과 27일 저녁 웨스틴 조선 서울 아리아에서는 기존 뷔페 메뉴와 함께 사라시나 호리이의 소바를 활용한 메뉴가 제공된다. 기본적인 사라시나 소바와 함께 녹차 소바, 청유자 소바 등이 준비되며, 오리고기를 곁들인 온소바와 우니를 올린 냉녹차 소바 등도 선보인다.


소바를 활용한 곁들임 음식도 마련된다. 소바를 넣어 만든 송어 마끼와 표고버섯 유부초밥, 메밀가루와 한천을 이용한 메밀 두부 등이 대표적이다. 메밀 두부에는 복숭아와 멜론 등 여름철 과일을 활용해 계절감을 더한다.


현장에서는 소바를 만드는 과정도 공개된다. 소바 장인이 메밀 반죽을 만들고 면을 썰어내는 제면 과정을 직접 선보이며, 행사는 오후 6시와 7시에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소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음식 자체뿐 아니라 전통적인 제면 방식에도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8월 28일과 29일에는 청담동 호무랑에서 소바를 중심으로 구성한 코스 메뉴가 운영된다. ‘사라시나 호리이 셰프스 셀렉션’은 멜론 메밀 두부와 가지 스리나가시, 계절 스시 등에 이어 소바와 디저트로 이어지는 5코스로 구성된다.


소바 메뉴는 두 가지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사라시나 소바에 유자와 말차를 더한 삼색 소바와 토마토의 풍미를 더한 세이로소바가 준비된다. 디저트로는 초당 옥수수를 활용한 티라미수가 제공된다.


코스 메뉴와 별도로 소바 단품 메뉴도 마련된다. 사라시나 호리이의 소바를 3단으로 구성한 와리고 소바와 토마토 풍미의 세이로소바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일본 전통 소바의 조리법과 재료를 국내 외식 공간에서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특히 메밀을 활용한 면 요리뿐 아니라 제면 과정과 소바를 응용한 음식까지 함께 선보인다는 점에서 소바라는 음식의 다양한 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라시나 호리이는 18세기 후반 도쿄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소바 전문점으로, 메밀의 중심 부분을 활용한 흰색의 사라시나 소바를 대표 메뉴로 발전시켜 왔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의 전통적인 소바 문화가 서울의 현대적인 일식 공간과 결합하면서 어떤 형태로 재해석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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