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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산불도 안심 못해…산림청장 “토양·낙엽까지 바짝 말라, 작은 불씨도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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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이 나고 있는 모습 [사진=박민식 산림청장 x]

 

올여름 폭염과 가뭄으로 산림의 건조도가 높아지면서 여름철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박민식 산림청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여름철 산불도 방심은 금물”이라며 올여름 우리 산의 토양과 낙엽이 평년보다 크게 건조한 상태라고 밝혔다.


박 청장은 최근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에서 폭염과 가뭄을 배경으로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날 전북 임실과 경북 칠곡 등에서도 산불이 발생하는 등 여름철 산불이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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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8월 산불 발생 분석 그래픽 [사진=박민식 산림청장 x]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원이 올여름 기상 상황과 산림 상태를 분석한 결과, 평년보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이 이어지면서 산불 발생과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토양과 낙엽의 수분도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8월 15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17.3㎜로 최근 10년 평균의 약 7% 수준에 그쳤다. 토양수분 역시 7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8월 중순에는 평년보다 약 12~14%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이 건조해질수록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확대될 가능성도 커진다. 등산객이나 산림 인접지역 주민의 사소한 부주의가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여름철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산림청의 설명이다.


박 청장은 “산에 가보면 최근 비가 적게 내리면서 바닥의 낙엽과 가지들이 많이 말라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이렇게 산림이 건조한 상태에서는 사소한 부주의로 생긴 작은 불씨도 쉽게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어 “여름철이라고 방심하지 말고 산림은 물론 산림 인접지역에서도 불씨 사용을 반드시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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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6월 1일~8월 15일 전국 평균 토양 수분 변화 [사진=박민식 산림청장 x]

 

산림청은 앞으로 기온과 강수량뿐 아니라 토양과 낙엽의 수분 상태까지 세밀하게 분석해 산불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숲가꾸기와 산불방지 임도 등 산불 예방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산불 발생과 확산 위험을 낮출 계획이다.


이번 박 청장의 메시지는 통상 봄철에 집중됐던 산불 경각심을 여름철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폭염과 가뭄이 장기화될 경우 산림의 수분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는 만큼 계절에 관계없이 산불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산림청은 산을 찾는 국민들에게 산림 내 화기 사용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지역에서도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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