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갯벌의 세계적 가치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보전·관리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이 전남 여수에서 열린다. 최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된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의 의미를 공유하고 국제적인 갯벌 보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해양수산부는 9월 15일 전남 여수시에서 ‘갯벌 세계유산 2단계 등재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여수갯벌, 고흥갯벌, 무안갯벌, 서산갯벌이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 세계유산으로 확대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서천갯벌, 고창갯벌, 신안갯벌, 보성-순천갯벌 등 4개 지역, 총 1,284㎢가 1단계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올해 2단계 등재를 통해 여수·고흥·무안·서산갯벌 279㎢가 추가되면서 세계유산으로서의 국내 갯벌 보전 범위가 확대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와덴해 3국 공동사무국(CWSS), 영국왕실조류보호협회(RSPB), 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등을 비롯해 국내외 갯벌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한국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가 갖는 의미를 공유하고 세계유산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과 관리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2009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와덴해의 보전을 위해 독일·네덜란드·덴마크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와덴해 3국 공동사무국 등 해외 관계기관의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적인 갯벌 관리와 협력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심포지엄 이후에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여수갯벌을 직접 찾아 철새 탐조 등 현장답사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보전 현장을 직접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포지엄에 앞서 9월 14일에는 ‘제19회 해양보호구역대회’도 연계 개최된다.
2008년부터 시작된 해양보호구역대회는 올해로 19회를 맞는다. 이번 대회에서는 해양보호구역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국내외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2027년 해양보호구역 정책 방향 소개와 지역해양보호구역센터 총회, 주제별 세션 등이 마련된다. 주제별 세션에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습지보호지역 및 갯벌 보전·관리 현황,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해양보호구역 토크, 갯벌 세계유산 역량 강화 워크숍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우리나라 갯벌의 세계유산 확대 등재를 계기로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기관이 모여 갯벌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력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황준성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번 행사는 2021년 1단계 등재 당시 제시된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한 노력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함께 축하하는 자리”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지역사회 등과 함께 긴밀히 협력하여 ‘한국의 갯벌’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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