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가 도시야스 모리타, 무더운 여름날 벌새와 꿀벌의 만남 포착
- 마시모, 10일 X에 사진 소개, 작은 물웅덩이에서 마주한 야생 생명들의 모습 눈길
미국 캘리포니아의 무더운 여름날, 벌새 한 마리와 꿀벌 네 마리가 같은 물가에 모여 있는 순간이 사진에 담겼다. 긴 부리로 물을 마시는 벌새와 그 곁에서 물을 찾는 꿀벌들의 모습은 서로 다른 생명들이 하나의 공간을 공유하는 자연의 한 장면을 보여준다.
과학·자연 사진 등을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운영자 마시모(Massimo·@Rainmaker1973)는 10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사진작가 도시야스 모리타(Toshiyasu Morita)의 작품을 공유했다.
마시모는 사진을 소개하며 “캘리포니아의 무더운 여름날, 벌새 한 마리가 네 마리의 꿀벌과 분수대의 물을 나누는 완벽한 순간”이라고 설명하고 촬영자로 모리타를 명시했다.
사진에는 초록빛 깃털을 가진 벌새가 날개를 움직이며 물가에 부리를 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바로 옆에는 네 마리의 꿀벌이 모여 있다. 벌새의 길고 가느다란 부리와 꿀벌들의 작은 몸집, 물 표면에 맺힌 물방울이 한 화면에 어우러져 생동감을 전한다.
벌새는 빠른 날갯짓으로 공중에 머무르며 꽃의 꿀을 먹는 작은 새다. 꿀벌 역시 꽃에서 꿀과 꽃가루를 얻으며 식물의 수분을 돕는다. 두 생물 모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더운 날씨에는 물을 필요로 한다.
특히 꿀벌은 물을 마시는 것뿐 아니라 벌집 내부의 온도를 조절하는 데에도 물을 이용한다. 벌새 또한 체내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물을 섭취한다. 사진 속 장면은 서로 다른 생물들이 물이라는 공통의 자원을 이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한 장의 사진만으로 벌새와 꿀벌이 의도적으로 물을 나누거나 서로 협력했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 사진이 보여주는 것은 같은 장소에서 동시에 물을 이용하는 자연의 순간이다.
이번 사진은 거대한 야생동물이나 극적인 생존 장면이 아니더라도 자연의 일상적인 모습이 충분히 인상적인 기록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작은 생명들이 물을 찾아 한곳에 모인 모습은 생태계에서 물이 지닌 중요성을 떠올리게 한다.
사진작가 모리타가 포착한 순간은 벌새의 빠른 움직임과 꿀벌들의 모습을 한 화면에 담아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평소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자연의 작은 장면을 세밀하게 기록한 사진이다.
마시모가 공유한 게시물은 10일 캡처 시점 기준 약 22만 7천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무더운 여름날 물가에서 마주한 벌새와 꿀벌들의 모습이 온라인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BEST 뉴스
-
해군제독의 국토기행2] 승평에서 승주목으로, 순천이 전남 동부의 중심이 되다
▲ 순천 옛 모습, (출처, 순천시 제공) 필자가 나온 모교 교가에 “승평(昇平)은 정든 내 고장”이라는 가사가 나오는 것처럼, 승평은 순천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아있다. 승평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처음 나타난다. 승평은 글자 그대로 나라와 고을이 ... -
매창의 시, 서울과 부안을 잇다… 연극 〈매창의 비가〉 무대에
배꽃 흩날리던 날의 이별을 노래한 매창의 시가 무대로 옮겨진다. 조선의 시인 매창과 유희경의 사랑, 허균과의 문학적 교유를 그린 연극 〈매창의 비가〉가 서울과 부안에서 관객을 만난다. 두 지역에 남아 있는 문인들의 인연을 공연으로 연결하는 문화교류 무대다. 마들극단이 주... -
계간 『푸른사상』 2026년 가을호(통권 57호), 특집 ‘신경림 시 읽기’ 출간
“작은 점 하나가 한 생애라면, 그 점을 지우는 일은 하나의 우주를 지우는 일이다.” 고명철·김정배·이은봉 등 11인의 필진, 신경림 문학의 현재적 의미 다각도 조명 나태주·조미희 신작 시 및 황석영 집중 조명, 박인환 탄생 100주년 평화 담론까지 풍성한 지면... -
총성이 지운 삶, 예술은 무엇을 되살릴 수 있나
국제평화예술프로젝트 제공 전쟁을 설명하는 언어에는 숫자가 많다. 사망자와 부상자, 피란민의 수, 무너진 건물과 복구 비용이 참상을 전한다. 그러나 숫자만으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삶이 있다. 돌아오지 않는 가족을 기다리는 저녁, 주인을 잃은 식탁, 아이가 끝내 돌아가지 ... -
히말라야를 물들인 푸른 꽃…신비로운 색감의 ‘블루포피’
▲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 모습. [사진=Nature Pathway X] 깊고 선명한 푸른빛의 꽃잎에 노란 수술이 어우러진 블루포피(Blue poppy)가 눈길을 끈다. 흔히 히말라야의 고산지대에서 만날 수 있는 꽃으로 알려진 이 식물은 독특한 ... -
반 고흐가 담아낸 1888년 아를의 풍경… ‘트랭케타유 다리’에 머문 시선
▲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1888년 프랑스 아를(Arles)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인 ‘트랭케타유 다리(The Bridge at Trinquetaille)’ [사진=Vincent van Gogh X]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가 1888년 프랑스 아를(Arles)에서 바라본 도시의 풍경이 한 점의 그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