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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AI로 아파트 전 세대 층간소음 측정…주거 품질관리 강화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1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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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 전 세대 바닥충격음 실측, 법정 표본검사 넘어 세대별 성능 확인
  • 국가 연구개발 지원사업 통해 상용화된 AI 측정·분석 기술 활용, 천안·곤지암·익산 등 전국 현장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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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 AI로 아파트 전 세대 층간소음 측정 [사진=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층간소음이 주거환경의 주요 문제로 꼽히는 가운데, 일부 세대만을 대상으로 하는 법정 성능검사를 넘어 모든 세대의 바닥충격음을 직접 측정하는 품질관리 방식이 도입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세대별 측정 결과를 분석하고 시공 단계부터 소음 차단 성능을 관리함으로써 주거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려는 시도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광진구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체 세대를 대상으로 바닥충격음 실측을 실시하고, AI 기반 분석 기술을 활용해 세대별 층간소음 차단 성능을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현행 공동주택 바닥충격음 성능검사는 단지 내 일부 세대를 표본으로 선정해 진행한다. 이 때문에 법정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개별 입주 세대의 실제 성능이나 동·층별 편차까지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법정 성능검사 이후에도 전 세대를 대상으로 추가 측정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단지 전체의 바닥충격음 성능 분포를 확인하고 세대별 차이가 발생하는지도 점검했다.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는 국토안전관리원이 실시한 바닥충격음 성능검사에서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 모두 법정 기준인 49dB보다 약 10dB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닥충격음 성능검사는 위층 바닥에 충격을 가했을 때 아래층으로 전달되는 소음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측정값이 낮을수록 충격음 차단 성능이 우수하다는 의미다.

 

다만 바닥충격음 측정값은 일반적인 실내 소음의 크기와 직접적으로 동일하게 해석하기 어렵다. 실제 거주 환경에서 체감하는 소음은 충격의 종류와 건물 구조, 생활환경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전 세대 측정에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고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이 전담하는 ‘AI 응용 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AX-SPRINT)’을 통해 상용화된 AI 기반 측정·분석 체계가 활용됐다.

 

해당 기술은 세대별 바닥충격음 측정 결과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데 활용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를 통해 일부 표본의 검사 결과에 의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단지 전체의 성능을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공 과정에서의 품질관리도 강화했다. 층간소음은 준공 이후 구조적인 개선이나 재시공이 쉽지 않은 만큼 설계와 자재 선정, 시공, 성능 검증 등 각 단계에서 소음 차단 성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을 점검하는 방식이다.

 

특히 공정별 완료 시점에 맞춰 성능 저하 가능성을 확인하고, 단계별 점검을 통해 입주 이전에 품질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 완공 이후 검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공 과정 전반에서 품질을 관리하겠다는 취지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층간소음은 입주 이후 개선하기 어려운 만큼 시공 과정에서부터 꼼꼼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법정 검사에 그치지 않고 전 세대를 직접 측정하고 AI를 활용해 결과를 확인한 것도 입주민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의 성능을 더욱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매일 머무는 공간의 조용함이 곧 삶의 질이라는 관점에서, 전 현장으로 이를 확대해 아이파크 입주민이 더욱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에서 적용한 전 세대 바닥충격음 측정 방식을 천안과 곤지암, 익산 등 전국 아이파크 건설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세대별 주거 성능을 데이터로 확인하고, 시공 품질의 일관성과 검증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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