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사고 예방을 향한 정부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연안을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고 스마트한 해상교통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3월 23일부터 ‘바다내비’ 단말기 보급을 위한 제8차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바다 위의 눈과 귀, LTE-M이 빚어낸 혁신적 항해 지원
바다내비는 초고속 해상무선통신망(LTE-M)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해상교통 정보 서비스>다. 연안으로부터 최대 100km 떨어진 해상에서도 실시간 전자해도와 주변 선박 정보는 물론, 충돌 및 좌초 경보 등 안전 항해에 필수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이는 단순히 길을 안내하는 수준을 넘어, 정보의 사각지대였던 바다 위에 보이지 않는 안전망을 촘촘히 엮어낸 결과물이라 평가받는다.
특히 단말기를 통해 송출되는 ‘해양교통안전 라디오’는 선박 종사자들에게 기상 정보와 안전 캠페인을 전달하며 휴식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세심한 복지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제적 문턱 낮춘 파격적 지원, 설치비 최대 250만 원 보전
현행 지능형 해상교통정보법에 따라 2021년 1월 30일 이후 건조되거나 수입되는 선박은 ‘바다내비 단말기 설치가 의무화’되었다. 정부는 이러한 법적 의무 이행에 따른 선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보급 사업을 지속해왔으며, 올해 시행되는 8차 사업에서는 더욱 강력한 지원책을 꺼내 들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어선과 일반 선박을 대상으로 단말기 구매 및 설치 비용의 50%를 정부가 직접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 한도는 척당 최대 250만 원으로, 고사양의 스마트 항해 장비를 갖추고자 하는 선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객선과 화물선 등 이미 자체적인 안전 시스템을 갖춘 일부 선종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민관이 함께 만드는 안전한 바다, 그 지속 가능한 미래
한승현 해양수산부 첨단해양교통관리팀장은 이번 사업을 두고 <바다 내비> 서비스가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돕는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왔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보급사업을 통해 선박 운항자의 설치 부담을 경감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해상 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선주는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으며,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바다내비 통합안내창구(1877-4145)를 통해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기술의 진보가 현장의 안전으로 이어지는 이번 사업이 대한민국 해양 강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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