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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바티칸의 은총 오래 간직할 것"…교황청과 평화·연대 협력 다짐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6.1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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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바티칸 방문 소회를 전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바티칸 방문 소회를 전하며 교황청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레오 14세 교황과의 첫 공식 알현, 그리고 교황청 국무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레오 14세 교황님께서는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총장 재임 시절 다섯 차례나 한국을 방문하시며 우리나라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신 분"이라며 "그래서인지 오늘의 만남은 첫 알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과의 면담 내용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여러 도전과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며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의 원활한 준비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가톨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공동체 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평신도들의 자발적 신앙으로 시작된 한국 가톨릭은 수많은 시련과 박해를 이겨내며 우리 사회에 공동선과 연대의 가치를 전해 왔다"며 "그 거룩한 역사를 되새기며 오늘날 세계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도전 역시 함께라면 충분히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또한 "바티칸에서 나눈 은총의 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과 교황청이 평화와 연대, 인간 존엄과 공동선을 증진하는 동반자로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걸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님, 국무원장님, 따뜻하게 환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외교 일정의 소회를 넘어, 분쟁과 갈등이 지속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대화와 연대의 가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내년 서울에서 개최될 세계청년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교황청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며, 한국과 교황청 간 우호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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