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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그래도 끝까지 믿는다"…이재명 검찰개혁 행보에 우려 섞인 메시지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6.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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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의 X에 올라온 이미지 [사진=김어준 X, 그래픽=EET뉴스]

 

방송인 김어준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연계된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방향에 대한 우려를 담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20일 X 계정 '김어준 저장소(@newsgongjang)'에는 "또 적중한 유시민의 예언…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든 이재명!? '우리 칼 써봐' 검찰의 유혹에 넘어갔나?, 그냥 개혁했으면 되는 일이었다!… 그래도 끝까지 믿는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유튜브 영상 링크와 함께 공개됐으며, 영상 썸네일에는 "또 적중한 유시민", "독이 든 성배를 받아든 이재명!?", "검찰 유혹에 넘어갔나" 등의 문구가 담겼다.


게시물은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 제도 개편과 권력기관 개혁 논의를 둘러싼 진보 진영 내부의 고민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과거부터 검찰 권한 분산과 제도 개혁 필요성을 강조해 온 유시민의 발언을 다시 소환하며, 새 정부가 기존 검찰 권한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국정 운영에 나설 경우 개혁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제기했다.


'독이 든 성배'라는 표현은 정치권에서 강력한 권한을 손에 쥐는 대신 그에 따른 부작용과 책임까지 떠안게 되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지칭할 때 사용된다. 게시물은 이재명 정부가 검찰 조직의 기존 권한 구조를 활용하려는 유혹에 빠질 경우, 당초 약속했던 검찰개혁의 취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담은 것으로 읽힌다.


다만 김어준 측은 비판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게시물 말미에는 "그래도 끝까지 믿는다"는 문구를 덧붙이며, 이재명 대통령이 결국 개혁의 초심을 잃지 않고 제도 개선을 완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지지의 뜻도 함께 내비쳤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검찰개혁의 방식과 속도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기존 사정기관의 기능을 일정 부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권력기관 개혁은 권한의 재배치와 제도적 통제를 통해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번 김어준 측 게시물은 이재명 정부를 지지해 온 진영 내부에서도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향후 정부가 검찰개혁 관련 구체적인 청사진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이러한 논쟁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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