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송도를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공식화하며, 인천에 입주한 국제기구들과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시장은 2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국제기구 관계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소개하며 "인천은 지금 '유엔 글로벌 AI 허브'의 송도 유치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시장으로 취임한 지 20일이 조금 넘었지만 같은 도시에서 일하는 국제기구 관계자들을 먼저 만나 인사드리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며 간담회를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천이 지난 20년 동안 국제도시로 성장해 온 과정을 강조했다. "2006년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이 송도에 문을 연 이후 현재는 15개 국제기구가 인천에 자리하고 있다"며 "지난 20년은 함께 우정을 쌓아온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관계에서 조약과 협약도 중요하지만 이를 흔들림 없이 이끌어 가는 가장 강력한 힘은 우정"이라며 "인천시와 국제기구는 같은 도시에서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든든한 동료이자 소중한 친구"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인천과 국제기구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재난 위험 경감과 기후변화 대응, 철새 이동경로와 갯벌 보전, 녹색금융, 공공행정, 국제 상거래 규범, 생명공학 분야의 국제협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인천의 미래 전략으로 '유엔 글로벌 AI 허브' 송도 유치 계획을 소개했다.
박 시장은 "'유엔 글로벌 AI 허브'는 전 세계 AI 표준과 윤리 규범을 마련하고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유엔 산하 플랫폼"이라며 "인공지능은 인천이 새롭게 그리는 미래 산업 지도의 핵심 엔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I는 이미 국제기구들의 주요 업무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평가했다.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사무국의 자연회복형 AI 허브 구상, 유엔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의 AI 자동계약 국제 모델법 채택 사례 등을 언급하며 "재난 대응과 지속가능발전, 생명공학 연구 등 모든 과정에 AI가 이미 깊숙이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15개 국제기구가 도보로 오갈 수 있는 거리에 모여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송도라는 공간에서 국제기구들의 활동이 서로 연결된다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국제기구 관계자들에게 "인천시가 추진하는 AI 허브 구상에 무엇이 더 보완돼야 하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조언해 달라"며 "AI 허브가 현실화됐을 때 기존 국제기구 업무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다양한 의견을 듣고 싶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박 시장은 "오늘은 제가 말하기보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유엔 글로벌 AI 허브에 대한 의견은 물론, 인천시에서 겪는 불편이나 개선 사항도 마음을 열고 듣고 꼼꼼히 기록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인천을 글로벌 AI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박 시장의 시정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BEST 뉴스
-
강종일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장, 고종의 중립외교, 오늘날에도 유효한 평화전략인가?
“1905년 일본과 체결한 을사보호조약은 조선의 황제가 조인하거나 동의한 일이 없다. 일본이 조선의 재정을 통제하는 것도 부당하다. 조선의 황제는 세계 열강이 조선을 집단적으로 보호·통치하되, 그 기한은 5년을 넘지 않도록 하기를 바란다. 열강이 일본의 조선 침략을 막아주고 조선의 영세중립... -
배경훈 부총리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대한민국 AI 도약의 출발점…9,500억 달러 규모 협력 구체화"
▲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San Francisco AI Summit)' [사진=배경훈 X]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San Francisco AI Summit)'의 성과를 소개... -
이재명 대통령 "루마니아와 방산·원전·인프라 협력 확대"… NATO 정상회의 계기 정상외교 성과 강조
▲ 이재명 대통령과 니쿠쇼르 단 루마니아 대통령이 담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루마니아 정상과의 첫 회담 성과를 소개하며 양국 간 방위산업과 원자력, 인프라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 -
이재명 대통령 몽골 국빈방문, 경제안보와 평화외교 아우른 '실용외교' 성과
▲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방문 기록 사진 [사진=청와대]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이 경제안보와 평화외교를 동시에 강화한 실용외교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순방은 단순한 정상 간 친선 방문을 넘어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와 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외교적... -
김용민 의원 "검사 수사권 일부라도 남기면 별건수사 반복…완전 폐지 필요"
▲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X에 올린 이미지 [사진=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X]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검찰에 보완수사권 등 일부 수사권이라도 남겨둘 경우 별건수사와 직접수사가 계속 확대될 수 있다며 검찰 수사권의 완전한 폐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 -
한준호 의원 "경제성장 전략·재정 우선순위 뒷받침… 민주당, 이재명 정부와 한몸처럼 뛰겠다"
▲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제성장 전략과 국가 재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당정협의와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준호 X]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제성장 전략과 국가 재정 운영 방향을 논의하는 당정협의와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한 뒤, 정부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