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키워드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엔 제네바,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추모…“공동의 운명, 함께 마주해야”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19 09:0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KakaoTalk_20260819_090341691_01.jpg
▲ 유엔 제네바(United Nations Geneva)가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모하며 국제사회가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를 다시 조명했다. [사진=United Nations Geneva]

 

유엔 제네바(United Nations Geneva)가 코피 아난(Kofi Annan) 전 유엔 사무총장을 추모하며 국제사회가 공동의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를 다시 조명했다.


유엔 제네바는 19일 공식 엑스(X) 계정을 통해 아난 전 사무총장의 생전 발언과 사진을 게시하고 그의 유산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게시물에는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우리는 공동의 운명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함께 직면할 때에만 이를 극복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우리에게 유엔이 존재하는 이유”라는 취지의 아난 전 총장 발언이 담겼다.


다만 아난 전 총장은 2018년 8월 18일 스위스 베른에서 별세했다. 따라서 2026년 8월 18일이 정확히 서거 8주기이며, 유엔 제네바의 19일 게시물은 8주기를 기념하는 시점에서 하루 뒤 공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난 전 총장은 별세 당시 80세였다.


가나 출신인 아난 전 총장은 1997년부터 2006년까지 두 차례 연속 유엔 사무총장을 지냈다. 유엔 직원 출신으로 사무총장에 오른 첫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1962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유엔 체계에 합류한 뒤 예산·재정과 평화유지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으며, 이후 유엔의 최고위직에 올랐다.


아난 전 총장의 재임 기간에는 냉전 이후 국제질서가 재편되는 과정에서 유엔의 평화유지와 분쟁 예방, 인권, 국제협력의 역할을 확대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특히 평화와 인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공동 과제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으며, 유엔과 함께 2001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는 사무총장 퇴임 이후에도 국제 분쟁 해결과 평화 구축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2012년에는 유엔과 아랍연맹의 시리아 공동특사로 임명돼 시리아 내전의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기도 했다. 아난 전 총장은 국제사회에서 대화와 중재를 통한 갈등 해결을 강조한 대표적인 외교관으로 평가받았다.


아난 전 총장의 유산은 단순히 한 명의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기억에 그치지 않는다. 그가 남긴 ‘공동의 운명’이라는 메시지는 전쟁과 분쟁, 기후변화, 빈곤, 난민, 감염병 등 한 국가만의 힘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국제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난 전 총장이 세상을 떠났을 당시 안토니우 구테흐스 현 유엔 사무총장은 그를 “선한 일을 위한 길잡이”로 평가하면서, 아난이 사람들에게 대화와 문제 해결의 공간을 제공했다고 추모했다. 유엔 역시 그의 리더십이 국제기구의 중심적 역할과 인권, 법치에 기반한 국제적 문제 해결을 강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아난 전 총장이 남긴 “함께 마주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국제적 갈등이 계속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화두로 남아 있다. 유엔 제네바의 이번 추모 게시물은 국가 간 경쟁과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다자주의의 가치를 다시 환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이이티뉴스 & www.eet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우주에 피어난 장미 한 송이…NASA가 공개한 3억 광년 밖 은하의 신비
  • [지속가능한 여행 1] 사막의 오일머니에서 지속가능 여행의 중심으로... GCC, 2026년 세계 관광 패러다임을 다시 쓰다
  • 트럼프, 한 달 새 텍사스 세 번째 방문…공화당 텃밭에서 이례적 접전
  • 총성이 지운 삶, 예술은 무엇을 되살릴 수 있나
  • DB증권, 제12회 DB GAPS 투자대회 시상식 개최…대상에 ‘SEDG’팀
  • iM사회공헌재단, 대구서 어르신 1,454명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 HS효성,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맞아 전용 서체 ‘HS효성체’ 무료 공개
  • 3억 4,500만 년 전 바다에 피어난 ‘꽃’…고생대 해양생물 화석의 신비
  • 나무껍질로 변신한 도마뱀…자연이 빚어낸 놀라운 위장술
  • 누리호 5차 발사, 7일 낮 12시 25분 확정…기상·기술 점검 완료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유엔 제네바, 코피 아난 전 사무총장 추모…“공동의 운명, 함께 마주해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