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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동남아 관광객 유치 확대…글로벌 파트너십으로 외국인 관광시장 공략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8.2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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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는 강원관광재단 및 베트남 여행사 ‘동티트래블’과 현지 시장 확대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가 필리핀과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현지 여행사 및 지방공항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방 국제공항을 활용한 맞춤형 관광상품을 다변화해 강원권 관광 활성화에도 힘을 보탠다는 전략이다.


강원랜드는 지난 24일 필리핀 현지여행사 ‘레저트립 필리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6일 강원관광재단 및 베트남 여행사 ‘동티트래블’과 현지 시장 확대와 공동 마케팅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양국제공항의 무사증 입국제도를 적극 활용해 동남아시아 인바운드 관광객을 강원권으로 유치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양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는 필리핀과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이 비자 없이 양양공항을 통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강원랜드는 이 제도를 활용해 2022년부터 매년 약 1천 명 규모의 필리핀 단체 관광객을 하이원리조트로 유치해왔다.


강원랜드는 그동안 축적한 전세기 관광상품 개발과 외국인 단체관광객 유치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시장의 모객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베트남과 몽골,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세기 연계 관광코스를 확대해 강원권 관광산업의 외연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단일 공항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지방공항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필리핀 관광객의 하이원리조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에어로케이항공의 필리핀 GSA(General Sales Agent·총판대리점)인 ‘에어마크’와도 업무 협의를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11월부터 재개될 예정인 청주~마닐라 항공편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충북권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을 강원권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 거점과 실제 관광 목적지를 연결하는 지방공항 연계형 인바운드 전략으로,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 수요를 강원 등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강원랜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해외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24년 해외마케팅 전담 조직을 구축한 이후 필리핀과 싱가포르 등 9개국 13개사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 및 GS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안에는 필리핀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사를 16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해외 마케팅 강화는 실제 외국인 방문객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강원랜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누적 외국인 방문객은 약 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만 명보다 크게 늘었다.


강원랜드는 증가세를 이어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12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민호 강원랜드 관광마케팅본부장 직무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맞춤형 여행 코스를 다변화하고 외국인 유치 규모를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방국제공항과 연계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강원랜드의 이번 행보는 카지노와 리조트를 중심으로 한 기존 관광객 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항공·여행사·지역 관광기관을 연결하는 광역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구축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공항을 활용한 접근성을 높이는 방식은 외국인 관광객의 강원권 유입을 확대하는 동시에 지역 관광산업과 항공·숙박·교통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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