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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GE버노바·히타치 등과 손잡고 유럽 SMR 사업 확대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2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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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WRX-300 플릿 공동 개발 MOU, 중동부 유럽·영국 시장 대상
  • 삼성물산 EPC 맡고 SGE 유럽 사업개발, 300MW급 SMR 반복 배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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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이 GE버노바, 히타치, 신토스그린에너지와 BWRX-300 소형모듈원전의 유럽 시장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GE버노바, 히타치, 신토스그린에너지(SGE)와 손잡고 중동부 유럽과 영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틀란틱 카운슬(Atlantic Council) 원자력 에너지 정책 서밋에서 GE버노바(GE Vernova), 히타치(Hitachi), 신토스그린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와 BWRX-300 시장 개발 및 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사는 중동부 유럽과 영국을 중심으로 BWRX-300의 배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여러 국가에서 동일한 모델을 반복적으로 건설하는 ‘플릿(Fleet)’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BWRX-300은 GE버노바와 히타치의 합작법인인 GE버노바 히타치 뉴클리어 에너지(GVH)가 개발한 300MW급 소형모듈원전이다. 기존 비등수형 원자로(BWR)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를 단순화·표준화한 것이 특징이다.


협약 참여사들은 각자의 전문 분야를 나눠 사업을 추진한다. GVH가 BWRX-300의 설계와 원자로 기술을 제공하고, 히타치는 원자력 관련 기술과 산업 역량을 지원한다.


삼성물산은 원전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조달·시공(EPC) 분야에 참여한다. SGE는 유럽에서 추진 중인 BWRX-300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BWRX-300은 현재 캐나다에서 첫 호기 건설이 진행되고 있다. 4개사는 개별 발전소를 각각 개발하는 방식보다 표준화된 원자로를 여러 지역에 반복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으로 사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영국을 중심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SGE는 폴란드에서 BWRX-300 26기에 대한 원칙결정을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첫 14기를 수용할 수 있는 3개 부지를 중심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3개 다수호기 부지에 총 14기, 4.2GW 규모의 BWRX-300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영국 국영 원자력기관 GBE-N(Great British Energy–Nuclear)이 진행하는 예비 규제평가 심층검토 단계에 들어가 있다.


4개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폴란드와 영국을 비롯한 중동부 유럽 지역에서 추가 SMR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GVH와 BWRX-300 사업 협력을 이어왔으며, 유럽 SMR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웨덴 스투드스빅(Studsvik)에서 추진되는 관련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김정욱 삼성물산 해외사업부장 부사장은 “삼성물산은 GVH와 함께 BWRX-300 배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최근 스웨덴 스투드스빅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GE버노바, 히타치, SGE와 함께 유럽 SMR 사업의 새로운 장을 열게 돼 뜻깊다”고 밝혔다.


SGE의 라파우 카스프루프(Rafal Kasprow) CEO는 이번 협약에 대해 GVH의 원자력 기술과 히타치·삼성물산의 산업 및 기술 역량, SGE의 유럽 사업개발 플랫폼을 결합한 것이라며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표준화된 BWRX-300 플릿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이번 협력을 통해 개별 SMR 프로젝트 참여를 넘어 유럽에서 BWRX-300을 복수로 배치하는 사업에 EPC 파트너로 참여하고, 향후 유럽 SMR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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