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찰·기만·공격 임무 연계한 모자익(MOSAIC) 운용체계 선보여, 상금 3천만 원 확보
- 국산 드론 RUEPEL EM·PANDION Q650 활용, 미래 국방 무인체계 통합 운용 가능성 확인
국내 무인항공기 전문기업 프리뉴가 국방부 주최 드론 기술 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며 국산 드론의 통합 운용 기술을 선보였다. 개별 드론의 비행 성능뿐 아니라 여러 무인체계를 연결해 정찰과 기만,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운용 능력을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프리뉴(대표이사 이종경)는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에서 드론 분야 최종 1위를 차지해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3천만 원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방위사업청이 공동 주최하고 육군 교육사령부가 주관했다. 드론과 대드론 기술의 실전형 경쟁을 통해 미래 국방 무인전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민간에서 개발한 첨단 기술을 군 운용체계와 연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6월 예선을 통과한 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참가팀들은 드론과 대드론 분야로 나뉘어 실제 운용환경을 반영한 조건에서 임무수행 능력과 대응 기술을 평가받았다.
프리뉴는 이번 대회에서 모자익(MOSAIC) 개념을 적용한 모·자(Mother-Baby) 드론 운용체계를 선보였다.
모자익은 다양한 유·무인체계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임무에 따라 필요한 전력을 유연하게 구성하는 ‘모자이크 전쟁(Mosaic Warfare)’ 개념에서 비롯됐다. 개별 장비의 성능에만 의존하기보다 여러 체계가 정보를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해 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프리뉴는 이를 정찰과 기만 임무를 담당하는 모드론(Mother Drone),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자드론(Baby Drone)의 연계 운용으로 구현했다. 정찰 과정에서 확보한 정보를 후속 임무와 연결하고, 서로 다른 기능을 가진 드론을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대회에서 모드론으로 활용된 ‘RUEPEL EM’은 프리뉴가 국산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소형 헬리콥터형 드론이다. 모듈러 설계를 적용해 임무에 따라 장비 구성을 변경할 수 있으며, 정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항공 플랫폼이다.
자드론으로 활용된 ‘PANDION Q650’은 멀티콥터 방식의 무인항공기로, 프리뉴에 따르면 이미 군에 납품돼 운용되고 있는 기체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드론과 연계해 공격 임무를 수행하는 역할을 맡았다.
프리뉴는 두 기체의 연계 운용을 통해 정찰부터 후속 임무까지 이어지는 통합 운용체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우승으로 프리뉴는 국방부장관상과 상금 외에도 향후 군 전투실험 및 정부부처 관련 사업 지원 시 가점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드론은 최근 국방 분야에서 정찰과 감시, 통신 중계, 물자 수송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여러 무인체계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기술은 변화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주요 연구 분야로 꼽힌다.
이에 따라 국방 무인체계의 기술 경쟁력은 기체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통신 안정성, 자율비행, 임무장비의 호환성, 운용체계 간 상호연결성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프리뉴는 무인항공기 기체 설계와 제조를 비롯해 항전시스템, 통신, 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또한 K-MOSA 기반의 모듈화 설계·제조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임무에 대응할 수 있는 무인항공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종경 프리뉴 대표이사는 “이번 대한민국 드론 공방전 우승은 프리뉴가 축적해 온 무인항공기 기술과 현장 중심의 임무수행 역량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핵심 항전기술과 자율비행, 임무수행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국방 분야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무인항공 플랫폼 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국방 무인전력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는 국내 민간기업이 개발한 무인항공 기술을 군의 실제 운용 수요와 연결해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경연대회에서의 성과가 곧바로 군의 정식 전력화나 실제 작전환경에서의 성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향후 프리뉴의 기술이 군 전투실험과 추가 검증을 거쳐 실제 국방 무인체계에 어떻게 적용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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