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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부와 손잡고 전기차 '플러그 앤 차지' 확산…충전 인증 기술 무상 개방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7.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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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정부와 손잡고 전기차 '플러그 앤 차지' 확산 [사진=gemini 생성이미지]

 

현대차그룹이 정부와 협력해 국내 전기차 충전 환경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플러그 앤 차지(Plug and Charge·PnC)' 기술 확산에 나선다. 그룹이 자체 개발한 인증 기술과 운영 권한을 국가에 무상으로 이관하기로 하면서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에 관계없이 누구나 동일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럭키컨퍼런스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국내 전기차 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EV인프라전략실장 정규원 상무를 비롯해 기후에너지환경부 박판규 탈탄소녹색수송혁신과장, 한국환경공단 홍철규 친환경모빌리티처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PnC는 전기차에 충전 케이블만 연결하면 별도의 회원 인증이나 카드 결제 절차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사용자를 인증하고 충전과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하는 국제 표준 기술이다. 차량과 충전기 간 암호화된 인증 방식을 활용해 보안성을 높이는 동시에 운전자는 별도의 인증 카드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필요가 없어 충전 과정을 크게 간소화할 수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동차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마다 서로 다른 인증 방식을 적용해 PnC 기술의 활용 범위가 제한되고 이용자의 불편도 적지 않았다. 충전소마다 사용 가능한 서비스가 달라 호환성이 떨어졌고, 표준화된 인증 체계가 없어 기술 확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현대차그룹은 2021년부터 운영해 온 PnC 인증서 발급 기술과 인증 권한을 정부에 무상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국환경공단은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모든 제조사와 충전 사업자가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시스템의 운영과 관리, 정책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통합 인증체계가 구축되면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뿐 아니라 PnC 기능을 지원하는 국내외 전기차 대부분이 동일한 인증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충전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충전 사업자 역시 표준화된 인증 기술을 활용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의 호환성과 운영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 개방이 국내 전기차 충전 생태계의 표준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조사 중심으로 운영되던 인증 체계를 정부 주도의 공공 플랫폼으로 전환함으로써 소비자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국내 전기차 이용자 누구나 보다 쉽고 편리하게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PnC 기술과 인증 권한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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