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준병·이해민 특사,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 참석…60여 년 한-콜롬비아 우호관계 발전 의지 전달
한국 정부가 콜롬비아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 방위산업, 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래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윤준병 국회의원과 이해민 국회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 자격으로 지난 7일 콜롬비아 제3의 도시 칼리(Cali)에서 열린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Abelardo de la Espriella)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특사단은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양국 관계 발전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했다. 1962년 수교 이후 60여 년간 이어져 온 한국과 콜롬비아의 우호협력 관계를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도 함께 전달했다.
특사단은 호세 마누엘 레스트레포 부통령, 오마르 불라 외교부 장관, 클라우디아 베나비데스 과학기술혁신부 장관 등을 만나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한국과 콜롬비아가 201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고 2016년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경제와 통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점을 평가했다.
특히 특사단은 AI와 방산, 에너지, 핵심광물 등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진출과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재외동포들의 안전 및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위한 콜롬비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콜롬비아 측은 한국이 그동안 자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신정부에서도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특히 콜롬비아 신정부가 추진하는 ‘기적의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인 ‘한강의 기적’을 주요 발전 모델로 평가하고, 경제발전 경험뿐 아니라 AI와 과학기술, 산업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는 데 관심을 나타냈다.
방산 분야 협력도 논의됐다. 특사단은 호르헤 에두아르도 모라 국방부 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 방산협력과 인적교류, 역량 강화 사업 등을 논의했다.
모라 장관은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에 관심을 표명하고 양국 간 인적교류와 역량 강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사단은 취임식 리셉션에서도 스페인, 칠레, 온두라스, 파나마 등 주요국 정상들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중남미 협력 강화 의지를 전달했다.
취임식에 앞서 동포사회와 기업인들을 만나는 일정도 진행됐다. 특사단은 지난 5일 보고타에서 동포와 기업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현지 활동을 격려하고 기업과 동포사회가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한 한국과 콜롬비아 관계 발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재외동포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예우도 이어졌다. 특사단은 참전용사 재활지원국(DIVRI)을 방문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헌화식을 갖고 시설을 둘러보며 참전용사들을 위로했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전쟁에 지상군을 파병한 국가라는 점에서 한국과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맺고 있다. 양국은 이러한 역사적 유대를 바탕으로 경제·통상뿐 아니라 방산과 과학기술,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번 특사단의 콜롬비아 방문은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의 기존 우호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AI·방산·에너지·핵심광물 등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공간을 넓히는 외교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콜롬비아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AI·과학기술 역량에 높은 관심을 나타낸 만큼 향후 한국 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방산 및 첨단산업 분야의 공동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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