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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새 빚 없이 인천e음 캐시백 재개”… 2차 추경 1조1551억원 편성

  • 윤슬 기자
  • 입력 2026.08.25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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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추가 경정 예산안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찬대 X]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4일 오후 자신의 X를 통해 “새로운 빚을 한 푼도 늘리지 않고 인천e음 캐시백을 다시 시작할 길을 마련했다”며 민생과 필수경비를 중심으로 편성한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의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박 시장은 민선 9기 출범 55일을 맞아 인천시의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왔다며,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살펴본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인천시의 재정 문제였다고 밝혔다.


그는 “솔직히 어려웠다”며 지난 7월 재정 여건상 인천e음 캐시백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언급했다. 이어 당시 시민들에게 철저한 검토와 대안 마련을 통해 캐시백을 반드시 되돌리겠다고 약속했고,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인천시가 이번에 새로 편성한 제2회 추경 규모는 총 1조1551억원이다. 기존 본예산과 1차 추경을 합한 기정예산 15조8690억원에 더하면 올해 인천시 전체 예산 규모는 17조241억원으로 늘어나며, 기정예산보다 7.3% 증가한 수준이다.


다만 박 시장은 이번 추경 규모가 커진 배경에 대해 인천시가 임의로 사업을 확대했다기보다 정부 추경에 따른 국비와 법령·협약에 따라 반드시 반영해야 하는 필수경비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추경에 따라 국비와 연계해 편성해야 하는 예산은 3012억원, 법령과 협약 등에 따라 반드시 집행해야 하는 필수경비는 2641억원이다.


박 시장은 이번 추경 편성의 원칙으로 ▲줄일 것은 줄이고 꼭 필요한 예산만 반영 ▲절감한 재원은 민생에 우선 배치 ▲새로운 빚은 늘리지 않는다는 세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집행이 부진하거나 시급성이 낮은 사업을 전수 조사해 자체 지출에서 2114억원을 절감했다. 대규모 투자사업은 실제 공정에 맞춰 예산을 조정하고, 운영경비도 줄여 재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본예산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던 필수경비 2641억원도 이번 추경을 통해 반영했다. 어르신 장기요양 지원과 버스 준공영제, 도시철도 운영비 등 시민 생활과 직결돼 중단할 수 없는 사업들이 주요 대상이다.


국고보조사업도 제때 추진한다. 의료급여 진료비 1567억원, 기초연금 331억원, K-패스 대중교통비 환급 302억원, 전기차 민간 보급 217억원 등이 이번 추경안에 포함됐다.


박 시장은 특히 절감한 재원을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 회복에 우선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긴급 민생현안 예산으로는 총 2870억원을 투자하며, 이 가운데 779억원은 인천e음 캐시백 재개에 배정했다.


추경안이 인천시의회를 통과하면 인천e음 사용액의 10%를 월 최대 5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으로 사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다만 이전과 같은 규모를 그대로 복원하는 대신 재정 여건을 고려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인천e음이 반년 만에 재원이 바닥나 중단되는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재정이 감당할 수 있고 효과가 이어질 수 있는 규모를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추석을 앞두고는 시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한 추가 지원도 마련했다. 오는 9월 21일부터 월말까지 열흘간 인천e음 캐시백 한도를 월 100만원으로 두 배 확대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인천e음 캐시백이 멈춰 있던 동안 시민들의 부담과 지역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컸다”며 “오래 기다려준 시민들에게 먼저 재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번 제2회 추경안은 현재 인천시의회에 제출된 상태로 향후 심의를 거치게 된다. 박 시장은 시의회 의결을 통해 추경안이 통과되는 대로 인천e음 캐시백을 즉시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추경은 단순히 예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기존 사업의 지출 구조를 조정해 재원을 마련하고, 법정·필수경비와 국고보조사업을 우선 반영한 뒤 남은 재원을 민생 지원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시장은 이번 예산안의 핵심을 “줄일 것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는 쓰되, 새로운 빚은 늘리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시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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