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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비서실장, ‘노무현 평전’ 출간 기념회 참석…“한 사람 넘어 시대의 고민을 이해하게 하는 책”

  • 이경희 기자
  • 입력 2026.09.01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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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평전 표지 [사진=강훈식 X]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평전 출간 기념회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신 전하고, 직접 책을 읽은 소감을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 책이 노 전 대통령의 삶을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가 안고 있던 고민과 정치적 현실까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책이라고 평가했다.


강 비서실장은 31일 오후 8시 29분께 자신의 X에 글을 올려 “‘노무현 평전’ 출간 기념회에 대통령님의 축사를 대독하러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책”이라며 “새삼 윤태영 작가의 글솜씨에 감탄하며 주말 새 순식간에 읽었다”고 적었다.


이번 평전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윤태영 작가가 집필한 것으로,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여정과 국정 운영 과정, 그리고 그가 마주했던 시대적 고민을 담고 있다. 출간 기념회는 노 전 대통령의 탄생 80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렸다.


강 비서실장은 책을 읽으며 노 전 대통령 개인의 삶뿐 아니라 그가 살아갔던 시대와 그 시대가 던졌던 질문까지 함께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노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피하기보다 직접 마주하고 돌파하려 했던 과정과, 이를 곁에서 뒷받침했던 참모들의 노력이 담긴 대목에 가장 많은 밑줄을 그었다고 소개했다.


강 비서실장은 “가장 많이 밑줄을 그은 대목은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돌파하려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고민과, 그를 어떻게든 뒷받침하려 했던 참모들의 분투가 담긴 부분들”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치와 국정의 현장에서 마주하게 되는 고민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덧붙였다. 과거에는 멀리 있는 현인이나 철인들의 이야기처럼 여겼던 문제들이 실제 현실에서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매일 마주해야 하는 구체적인 과제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한때는 저 멀리 있는 현인이나 철인들의 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막상 겪어보니 현실”이라며 “그래서 더 오래 눈길이 머물렀는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책을 읽은 경험은 강 비서실장에게 과거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현재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런저런 상념과 공감, 그리고 새로운 다짐까지 갖게 하는 책”이라며 “아무래도 일독을 권하지 않을 수 없다”고 글을 맺었다.


이날 출간 기념회에서 강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일이 단순히 과거를 되돌아보는 데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가 던졌던 질문을 오늘의 현실에서 다시 마주하고 우리 시대가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과정이라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추구했던 ‘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과제로 남아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원칙을 지키면서도 현실에 발을 딛고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한명숙·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유인태 전 정무수석,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보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을 맺었던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평전의 출간은 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삶을 다시 살펴보는 계기와 함께 그가 활동했던 시대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강 비서실장의 소감은 이 책을 한 정치인의 생애를 기록한 평전으로만 바라보기보다, 한 시대의 정치적 고민과 그 고민을 현실에서 풀어내려 했던 대통령과 참모들의 선택과 노력을 함께 돌아보게 하는 기록으로 받아들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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