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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멈춘 남북대화 다시 움직여야…한반도 평화의 길 만들겠다”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0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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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평통 미주지역 자문위원 만나 평화공존 강조 “벽 높아졌다고 멈춰 있을 수 없어”
  • 정전체제에서 평화체제로 전환 강조, 북미 대화 재개 위한 여건 조성에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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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대화’ [사진=이재명 X]

 

이재명 대통령이 7년째 멈춰 있는 남북대화를 다시 움직이고, 한반도에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일 자신의 X 계정에 ‘한반도 평화의 길, 민주평통 자문위원 여러분과 함께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현재의 남북관계가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지만 평화를 향한 움직임을 멈출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메시지는 이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미주지역회의 평화공존 정책대화’ 참석 이후 나왔다. 행사에는 북미와 중미, 남미 24개국에서 750여 명의 자문위원이 현장에 참석했으며 600여 명이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123년 전 제물포를 떠나 해외로 향했던 한인 이민자들의 역사를 꺼냈다. 당시 선조들에게 처음부터 정해진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낯선 땅에서 삶을 일구면서도 고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낯선 땅에서 땀 흘려 일하면서도 고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보태셨다”며 “그렇게 없는 길을 걸어 독립의 길을 만드셨다”고 말했다.


선대 이민자들의 삶을 되짚은 이 대통령은 이를 현재의 남북관계와 연결했다. 남북 사이의 대화가 오랜 기간 중단되고 긴장이 이어지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자체가 평화를 위한 노력을 멈추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 앞에도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다. 남북대화의 시계가 멈춘 지 7년”이라며 “벽이 높아졌다고 해서 우리가 멈춰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한반도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일상과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시적인 긴장 완화를 넘어 평화가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민주평통 행사에서도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미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데 한국이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미 간 신뢰를 쌓고 대화가 재개될 수 있도록 건설적인 논의의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남북대화에 대해서도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는 대화의 가능성을 꾸준히 열어두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남북 대화의 시계는 7년째 멈춰 있다. 벽은 더 높아졌고 길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 우리가 앞서 걸으면 길이 된다”고 말했다.


평화가 국내외 정세 변화에 따라 흔들리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립과 대결이 반복되는 구조에서 벗어나 협력과 공존을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가겠다는 구상이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에게는 해외 각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넓혀달라고 당부했다. 거주국의 전문가와 의회, 시민사회 등과 소통하면서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필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해달라는 주문이다.


이 대통령은 “선대 동포들이 그랬듯, 우리도 새로운 길을 내겠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향해 여러분과 함께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메시지는 경색된 남북관계의 현실을 인정하면서도 대화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평화공존을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겠다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남북대화 재개와 북미 간 대화 여건 조성, 장기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함께 추진해 한반도의 긴장을 낮추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평화를 만들어가겠다는 것이 이 대통령이 밝힌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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