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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또 럼 주석, 캐나다 첫 국빈 방문…양국 관계 ‘전략적 동반자’로 확대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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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무역·AI·에너지·공급망 등 8개 분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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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베트남의 또 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마크 카니 X]


베트남의 또 럼(Tô Lâm)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캐나다를 국빈 방문했다. 베트남 국가원수가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 것은 양국 수교 이후 처음이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25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또 럼 주석의 방문을 환영했다. 카니 총리는 “오늘은 캐나다 역사상 베트남 국가원수의 첫 국빈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국민을 위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24~25일 캐나다를 찾은 또 럼 주석은 오타와에서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와 경제·통상, 첨단기술, 에너지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Strategic Partnership)’로 격상됐다.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무역·투자 및 금융·경제를 비롯해 교통·공급망·인프라, 디지털 전환·AI·첨단기술, 에너지 안보·환경, 식량안보·농식품, 국방·안보·해양, 교육·문화·인적 교류 등 8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교역과 투자 확대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캐나다 총리실에 따르면 베트남은 아세안(ASEAN) 회원국 가운데 캐나다의 최대 상품 교역국으로, 양국의 상품 교역 규모는 2025년 206억 캐나다달러를 기록했다. 두 정상은 항공우주와 AI·디지털 기술, 교통, 농식품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고 액화천연가스(LNG)를 포함한 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양국 간 이동을 확대하기 위한 항공 분야 협력도 구체화됐다. 확대된 항공운송협정에 따라 양국 항공사는 국가별로 주 14회까지 여객·화물 결합편을 운항할 수 있으며, 별도로 주 7회의 화물 전용편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캐나다 교통부는 이번 협정을 통해 캐나다와 베트남을 잇는 직항편 운항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는 전통·청정에너지와 에너지 전환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비롯해 환경협력 관련 MOU가 체결됐다. LNG와 수소,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기후변화 적응, 메탄 감축, 플라스틱 오염과 생물다양성 등으로 협력 분야를 넓히기로 했다.


첨단산업과 인재 교류도 주요 협력 과제에 포함됐다. 양국은 AI와 반도체, 생명과학, 첨단 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대학과 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학생과 연구자, 기업인의 교류도 확대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아세안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등 다자 협의체를 통한 협력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럼 주석은 카니 총리의 베트남 방문을 요청했다.


캐나다와 베트남은 1973년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이번 첫 국빈 방문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분야는 기존 교역 중심에서 AI와 첨단기술, 에너지·환경, 공급망, 교육·인적 교류 등으로 한층 넓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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