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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1,073억원…누적 영업이익 전년 대비 30.9% 증가

  • 윤슬 기자
  • 입력 2026.10.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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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기 누적 매출 5조347억원·영업이익 4,241억원, 영업이익률 8.4% 기록
  • 신규수주 7조2,154억원으로 31% 증가, 북미 에너지·SMR·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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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1,073억원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건설경기 침체와 원가 부담 속에서도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렸다. 다만 3분기 단독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해 수익성 개선 흐름 속에서도 개별 프로젝트의 원가 부담이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DL이앤씨는 30일 2026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065억원, 영업이익 1,073억원, 신규수주 1조9,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5조347억원,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집계됐다.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3,239억원보다 30.9%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3,870억원도 넘어섰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1%로 전년 동기 6.1%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5.7%에서 올해 8.4%로 2.7%포인트 높아졌다.


DL이앤씨는 주택사업 원가율 안정화와 원가관리 강화, 사업구조 개선 등이 누적 수익성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반면 3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는 샤힌 프로젝트의 공사기간 연장과 공기 단축을 위한 돌관공사 비용이 영향을 미쳤다. 회사는 관련 추가 비용을 총예정원가에 반영했으며, 앞으로도 공사 진행에 따른 원가 변동 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신규수주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7조2,1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5,059억원보다 31.0% 늘었다.


DL이앤씨는 수주 규모를 단기간에 확대하기보다 사업 초기부터 수익성과 안정성을 검토하는 선별수주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사업에서는 올해 목동6단지 재건축사업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2지구 재개발사업(2조137억원)과 하안주공9단지 재건축사업(9,309억원)에서는 수의계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인 중동역 서측 사업(7,595억원)에도 단독 입찰해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주택사업과 함께 북미 에너지 인프라, 소형모듈원전(SMR), 데이터센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전략도 추진 중이다.


북미에서는 캐나다 민간·공공 발주처의 가스발전 프로젝트 입찰을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 내 가스발전과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도 신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SMR 분야에서는 미국 원전 기술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원전 기술의 성능 향상과 상용성 검증을 위한 실증로 설계 계약도 추진 중이다.


다만 관련 사업들은 협력 확대나 입찰·계약 추진 단계에 있어 향후 실제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는 하남, 부천 내동, 당진 등에서 약 2조원 규모의 사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신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에 대응해 사업 기회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재무구조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DL이앤씨의 3분기 말 기준 순현금은 1조1,238억원, 부채비율은 79%로 집계됐다.


DL이앤씨는 이러한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건설시장 불확실성과 개별 프로젝트의 원가 상승 위험에 대응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향후 실적에서는 주택사업의 원가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을지와 함께 북미 에너지 인프라, SMR, 데이터센터 등 신규 사업의 실제 수주 성과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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