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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한국과 미래 산업 협력 확대"…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한·인도 전략 협력 재확인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6.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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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악수하고 있는 이재명 대통 [사진=Narendra Modi X]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양국 간 미래 산업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모디 총리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에비앙에서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불과 두 달 전 인도에서 그를 환영했는데 다시 만나게 돼 뜻깊었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무역과 상업은 물론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이어지고 있는 한·인도 정상 간 연속적인 외교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양국은 기존의 경제 협력 관계를 넘어 인공지능(AI),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조선·해양 산업 등 첨단 전략 분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만남을 단순한 의례적 정상회담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 경쟁 심화 속에서 민주주의와 개방 경제를 공유하는 중견국 간 협력 강화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와 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 허브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상호 보완성이 크다는 평가다.


실제로 양국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추진하며 교역 확대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산업 협력 논의도 지속해 왔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과 친환경 전환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G7 정상회의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이후 중동 정세 변화, 글로벌 부채 문제, 인공지능 규범 구축 등 복합적인 국제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한국과 인도는 초청국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글로벌 사우스와 선진국을 잇는 가교 역할에도 관심을 모았다.


외교가에서는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이 경제 협력을 넘어 기술과 공급망, 에너지 안보를 포괄하는 새로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 질서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 인도가 미래 산업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의 의미는 더욱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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