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마천루가 눈 안개 속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사 및 정보 콘텐츠를 공유하는 popular 엑스(X·옛 트위터) 계정 'Historic Vids'는 지난 3일, "미니애폴리스의 춥고 눈 내리는 날"이라는 글과 함께 웰스파고 센터(Wells Fargo Center)의 경관 사진을 공개했다.
계정에 따르면, 1988년 건축가 시저 펠리(César Pelli)가 설계한 웰스파고 센터는 57층 규모의 고층 빌딩으로, 특유의 아르데코(Art Deco) 양식 디자인과 호박색(Amber) 조명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밤이 되면 건물 외벽의 계단식 외관이 금빛으로 물드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짙은 안개나 겨울철 강한 폭설이 내릴 때 건물의 조명이 낮은 구름층을 향해 위로 쏘아지면서 도시 상공에 드라마틱한 빛의 후광(Halo) 효과를 만들어낸다. 특유의 어둡고 영화 같은 분위기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영화 <배트맨>의 배경인 '고담시(Gotham City)'를 떠올리게 된다.
공개된 사진 속 웰스파고 센터는 붉고 노란 빛을 머금은 안개 구름 사이로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며 기묘하면서도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배트맨 영화에서 방금 막 튀어나온 것 같다", "호박색 조명이 눈보라와 어우러져 도시 전체에 배트 시그널이 켜진 듯한 효과를 준다", "아르데코 감성이 담긴 현실판 고담시"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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