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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식량 불안정에 대한 최선의 보호는 평화”

  • 윤슬 기자
  • 입력 2026.08.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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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무력 충돌과 식량 위기가 서로 악순환을 이루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사진=안토니우 구테흐스 X]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무력 충돌과 식량 위기가 서로 악순환을 이루고 있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2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식량 불안정에 대한 최선의 보호는 평화”라며 “평화를 위한 가장 안전한 조건은 기아가 없는 세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안보리에 모든 수단을 활용해 분쟁을 예방하고 종식시키며, 더 광범위한 불안정의 위기로 번질 수 있는 새로운 위험, 특히 식량 불안정을 막아 달라고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현지시간 25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한 ‘식량이 공격받는 상황(Food Under Fire): 글로벌 및 지역 식량 위기 완화에서 안보리의 역할’을 주제로 한 공개토론과 관련된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무력 충돌이 세계 식량 시스템과 민간인의 식량 접근권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했다.


유엔 측은 최근 전쟁과 무력 충돌이 농업 생산과 식량 공급망, 시장 기능을 훼손하면서 기아와 식량 불안정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반대로 기아와 빈곤, 자원 부족 역시 사회적 긴장과 불안정을 키워 새로운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평화와 식량 안보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것이 유엔의 설명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안보리에서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국제사회가 분쟁 예방과 평화 구축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무력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식량 생산과 유통 체계가 무너지고 취약계층의 생존 기반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평화 자체가 식량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조건이라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이번 발언은 기아 문제를 단순한 인도주의적 지원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국제 평화와 안보의 문제로 함께 다뤄야 한다는 유엔의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엔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하나로 2030년까지 기아를 종식하는 ‘제로 헝거(Zero Hunger)’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전쟁과 기후위기, 경제적 충격 등이 겹치면서 세계 각국의 식량 안보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국제적 과제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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