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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졌던 ‘보데가 고양이’ 자발, 닷새 만에 다시 주인 품으로

  • 윤재훈 기자
  • 입력 2026.09.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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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브루클린 상점에서 사라진 생후 3개월 고양이, 주민 수색 이어지고 경찰은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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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경찰(NYPD)이 지역주민과 함께 자발(Jabal)을 찾아 주인과 함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NYPD X]


뉴욕 브루클린의 한 동네 상점에서 사라졌던 고양이 ‘자발(Jabal)’이 닷새 만에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왔다. 고양이를 찾는 과정에는 경찰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했다.


뉴욕경찰(NYPD)은 17일 공식 X 계정에 자발을 안고 있는 주인과 경찰관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건의 경과를 전했다. NYPD는 “브루클린의 한 보데가에서 사랑받던 고양이가 사라지자 형사들이 용의자를 추적했다”며 고양이를 주인에게 돌려보냈고 용의자도 체포했다고 밝혔다.


자발은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의 ‘8번가 미니 마켓(Eighth Street Mini Market)’에서 지내던 생후 3개월 된 고양이다. 지난 10일 오전 가게 밖에 나왔다가 한 남성과 여성이 데려가는 모습이 매장 CCTV에 포착되면서 행방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남성이 자발을 안고 자리를 떠나는 모습도 담겼다.


가게 주인 이마드 ‘지미’ 이나브(Imad ‘Jimmy’ Innab)는 자발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한 뒤 CCTV를 살펴봤고, 가족과 주민들도 고양이를 찾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나브 가족은 자발을 돌려주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500달러의 사례금을 내걸었다. 주민들은 동네 곳곳에 전단을 붙이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CCTV 사진을 공유했다.


닷새 동안 이어진 수색 끝에 자발은 지난 15일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에 인계된 자발은 이후 경찰관들과 함께 다시 가게로 돌아왔다. 이나브는 자발과 재회한 순간 눈물을 보인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브루클린 부시윅에 거주하는 58세 여성 메리 시에라(Mary Sierra)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시에라는 경절도(petit larceny)와 장물 소지(possession of stolen property), 반려동물 절도(companion animal stealing) 혐의로 기소됐다. CCTV에 함께 등장한 남성에 대한 수사 상황은 당시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시에라는 자신이 길에 있던 자발을 유기묘로 생각해 데려갔다는 취지로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고양이를 데려간 당시 상황과 고의성 여부 등은 향후 수사와 사법 절차를 통해 판단될 부분이다.


자발에게는 이 가게와 얽힌 또 다른 이야기도 있다. 이나브는 약 17년 동안 가게에서 함께 지냈던 고양이 ‘빅토리아(Victoria)’를 올해 떠나보낸 뒤 자발을 새 가족으로 맞았다. 자발이 이곳에서 생활한 지 약 한 달 만에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린 고양이 한 마리의 실종 소식은 지역사회의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주민들은 전단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발의 행방을 알렸고,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에는 아이들과 이웃들이 가게를 찾아 자발의 귀환을 반겼다.


NYPD는 17일 자발을 품에 안은 이나브와 사건을 담당한 경찰관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자발은 다시 자신이 지내던 가게로 돌아와 주인의 품에 안겨 있다.


경찰은 “NYPD는 언제나 도움을 주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말로 게시물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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